익명2016.10.12 13:04
外人(외인:가이진)이랑 外国人(외국인:가이코쿠진)의 사이에 최소한 미묘한 의미차이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 아니다는 일본에서도 인터넷에서 갑론을박하는 내용입니다.

애초에 외인이란 표현을 오래 전에 쓰기 시작한 시점에 사용된 의미는 우리 무리가 아닌 외부자를
가리키며 구별하는 말이었기에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차별, 왕따등 부정적 의미랑 이어질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말이란 것이 그 의미가 계속 변한다는 것이죠. 한 예로 우리말 중에 "어리다"라는 표현은
나이가 어리다란 의미가 아니라 애초에는 어리석다, 현명치 못하다란 의미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선 어리다란 말을 굳이 부정적인 의미를 가져서 쓰는 우리나라 사람은 적은 편이죠.

마찬가지로, 지금의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일본인들이나 외국인들 중에 외인이라는 말 자체를
그런 부류가 아닌 순수히 외국인의 준말 정도로 여기고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말하는 사람 본인이 그럴 의도가 없고 실제로 요즘 그런 의미 없이 쓰는 사람들
많은데 외인이란 말을 듣고 기분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굳이 바꾸어야 하느냐 란 목소리와
지금은 구별없이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도 차별적 의미로 빈번히 쓰였던
말이기도 했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심각하게 여기면 고쳐야 한다라는 목소리로 나뉘어져 있죠.

일단, 현재는 일본 방송에선 외인이란 표현에 신중히 쓰는 편이고 외국인이란 표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들 선에선 구별없이 쓰는 측과 구별해서 쓰는 측이 있고 어느쪽이 많고 어느쪽이 적은지는
모르겠네요.

늬앙스 상, 특정국가를 콕찝어서 이야기하는 말까진 아니고...
(예, 한국에선 중국인을 짱깨... 일본인을 쪽바리... 미국인을 양키, 양놈
일본에선.. 한국인을 춍.. 중국인을 챵코로...
중국에선.. 한국인을 가오리방쯔.. 일본인을 샤오리벤)

특정국가 지칭없이 그냥 우리와 수준안맞는 외국인이라는 의미로 쓰인 적도 있다고 보면 될 듯 하네요.
특히 예전에는 외국인 중에서도 서양인 대상으로 쓰인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은
한국인 입장에서 또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말하는 사람이 그럴 의도를 품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굳이 클레임을 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전차내 차내방송에서의 언급은 전체 차내방송 내용에서 차별적 의미를 포함하는 부정적 늬앙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저런 표현을 듣게 된다면 항의할 것 같네요.

요약 :
1. 외인이란 표현자체의 시작은 부외자, 우리랑 함께가 아닌 남같은 부정적 의미에서 시작한 것은 사실.
2. 멀지 않은 예전에도 일본의 문화나 제도에서 겉돌고 눈치없는 외국인의 의미로 쓰였던 것도 사실.
3. 요즘에는 그냥 외국인의 줄임말로 외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정말 많음.
4. 외인, 외국인 단어자체보다 대화나 글의 전체흐름을 보고 판단해야 적절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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