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이 크면 환멸이 더 큰 법이지... 결혼이라는 것도 결국은 공동체 생활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자주 잊더라 처음에야 불같은 사랑으로 만나지만 시간지나면 그냥 가족되는 거잖아 그럼 상대에 대해 당연하게 여기는게 많을 수록 불만거리가 쌓이고 불행을 자초하는 거지 여자분이 지혜롭지 못하네 저 여자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야. 유산해서 몸상태가 최악인거 감안해도 남편이 주말에 애들데리고 나들이 가는게 얼마나 남편입장에서 애쓰는건지 관심도 없고, 남편이 유산한 아내한테 어, 몰라, 끊어 세마디 말고 말섞고 싶지 않을 정도로 퇴근해서 돌아오면 얼마나 오만상찌푸린 얼굴로 대했길래 결혼초에 남편이 가졌던 환상이 깨졌는지는 생각안하니까
인터넷에 사연 올려서 남편이 링크를 본다 치자. 그러면 남편이 아내에게 자신의 용서를 빌까? 남편도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이기적인 아내의 글 몇 줄속에서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10년넘게 만난 친구도 성격을 제대로 모를때가 있는데 남녀관계가 오죽할까 싶다 남자들 중에 여자만 만나면 달라지는 애들 있잖냐 평소 남자친구들한테는 지갑한번 제대로 안꺼내고 지 귀찮아 지는건 죽어도 안하는 이기적인 놈이 여자만 만나면 모든걸 다 해주는 젠틀맨에 상남자로 변하는 케이스말이야 단지 여자니까 잘해주는것 뿐인데 이 남자가 원래 자상하고 부지런한 타입이구나~~~ 생각하고 결혼하고나서 후회하고 서로 싸우는 케이스 제법봤다 반대로 여자도 마찬가지겠지 결혼하고 나서 사람이 변했다느니 결혼은 연애랑 다르다느니 그런 이유를 많이 찾는다만 내가 보기엔 변한건 없어 원래 그런사람이었고 그런 상대였는데 니가 못본것뿐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 천성 안바뀌더라
다른 건 그냥 부부끼리 투닥대는 걸로 넘어가겠는데 유산한 부인한테는 좀 잘 해주지 저게 뭐냐
그리고 뭔지 모르게 좀 둔한 놈일세... 내 결혼한 친구 한 놈 생각나는데 딱 저럼 ㅋㅋㅋ 너무 비슷함 악의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닌데 생활이나 말 자체에 딱히 조심성이 없음, 그리고 다른 사람 감정을 읽어내는 것도 좀 둔하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식 자기랑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일 아니면 왠지 좀 대충대충 하고 그게 참 애매한 거라 참다 참다 터지면 난 할만큼 했는데 왜 그러냐는 식 걔 부인은 맨날 속 터져서 우리한테 와서 하소연을 함, 우리끼리도 대충은 아는데 그래도 같이 사는 건 아니라 넘어갔던 것들 하나하나가 같이 사니까 거슬리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