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상관이네. 무식하고 조직에서 일해본 적 없는 어리석은 국민들의 경우에나 저런 지도자를 좋아하지. 실제로 저런 지도자는 100이면 100, 지는 아는 것 하나 없고 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 담당실무자에게 실적 내라고 압박하고 - 명백히 할 수 없음에도 말이야 - 사람들 앞에서는 까면서 자기는 국민들 생각하는 정의로운 지도자인데 부패한 중간관리층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쇼하는 사람임.
이해하기 어렵다. 푸틴이 카리스마만 있고 독재만 있는게 아니라 국민들이 체감을 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긴다잖아 그럼 뭐가 문제냐? 나태하고 썩어빠진 공무원 정치인들 후려쳐서 제대로 일하게 하는데 뭐가 문젠데? 저렇게 절도있고 압박줘서 국민들이 잘 살면 결국 대통령 잘 뽑은거 아닌가? 그럼 대충 일하고 뒷돈 빼처먹는 철밥통들을 위해 대충대충 해야한단건가? 푸틴은 이미 수천억 재산있을거다 저 양반이 청렴하진 않지만 지금 옷 벗어도 솔직히 죽을 대 까지 똥닦아도 못 쓸 돈 있는데 저렇게 열심히 돌아다니고 성질내는거 보면 분명 나쁜 대통령은 아니다 국민이 직접 체감한다잖아
일단 유체이탈 화법을 쓰면서 총책임자이자 총인사권자인 본인의 책임은 뒷전인 채 고위 공직자들 호통치고 나무래는 걸로 언플한다는 거지
군사 쿠데타가 성공하면 예외 없이 깡패나 범죄자들 잡아다가 소탕하는 쇼 하잖아 비슷한 맥락임
푸틴은 그 누구보다 러시아 일반 대중의 취향을 꿰뚫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