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원 오늘 원더스토리 첫번째날 재밌게 잘 즐기셨나요?
오늘만큼은 위즈원이 정말 아무생각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계속 저는 저혼자 오늘은 울지말자 오늘은 해피하게 가자 이렇게 들어가기전부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근데 사실 지금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시원하게 펑펑 울고싶다거나 그렇다고 아예 덤덤하더나 그런것도 아닌거 같고 뭔가 처음 느껴보는 기분인거 같은데 저에게 위즈원이랑 아이즈원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여서 혹시나 제가 하는 하나 하나의 말들이 내 마음과는 다르게 전해질까봐 말을 굉장히 아끼고 아꼇던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을때도 뭔가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던 날들이 많은거 같은데 이제와서 조금 후회가 되네요.
아주 가끔 막연하게 우리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저는 되게 마지막도 행복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거든요.
지금 저희의 이 마지막도 나중에가면 소중한 추억이 될테니까 행복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의 순간들도 나중에 행복하게 추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6개월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바꼈는데요.
처음 16살에 우리 언니들이랑 원영이를 만나서 되게 제가 부족하게 되게 실수도 많이하고 언니들에게 되게 부족하게 행동 했던 부분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우리 언니들이 다그치지 않고 옆에서 기다려준 덕분에 저도 이만큼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우리 멤버들한테 일단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요. 또 항상 성장하고싶다는 말을 자주 했던거 같은데 그거에 대한 동기부여는 다 위즈원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뭔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였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내일도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까
우리 내일 아름답고 행복한 마지막을 함께 합시다.
오늘도 고마웠어요.
네 오늘은 저부터 인사를 드려보겠습니다
노래가 나오네요 하하..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엄청 부은 눈으로 있다가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을 하는데 되게 멍하더라고요.
어제 콘서트 할 때까지만 해도 되게 꿈만 같고 너무 행복했는데, 갑자기 누가 현실로 막 내쫓은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오늘 콘서트를 생각하면서 저 스스로를 되게 달래고 나오려는 눈물을 참으면서 열심히 여기까지 이렇게 달려왔는데, 자꾸 저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그렇고 위즈원도 그렇고 아무도 저희의 마지막 인사를 온라인 콘서트로 하게 될 줄은 몰랐잖아요.
그래서 더욱더 저희 12명 다 아쉽고 슬픈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오늘 멋있는 무대를 위즈원 앞에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 콘서트 PD님을 비롯한 모든 콘서트 스태프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거의 매시간을 함께하면서 저희를 챙겨주신 우리 매니저님들을 포함한 우리 회사 스태프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저희 마지막 모습을 예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헤어 메이크업 선생님들 그리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연습생 때부터 지금 아이즈원 멤버로서 성장하는 모습까지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신 우리 가족들 친구들 쌤들 그리고 우리 언니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아마 지켜보고 계실 텐데 오늘 어떻게 잘 했나요 저?
그리고 우리 11명의 멤버들한테도 할 얘기가 있는데요,.
우리 가끔 숙소에서 모여서 얘기할 때 있잖아요.
진짜 짜증 나고 화가 날 때도, 그리고 너무 즐겁고 서로에게 있었던 날에도 거실에 모여가지고 자주 얘기를 하곤 했는데 저는 그 순간이 진짜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잠을 못 자더라도 언니들이랑 얘기하는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나중에 저희가 서로가 보고 싶을 때 우리는 다른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만나서 얘기만 해도 너무 행복할 거예요.
저 스무 살이 되면 언니들이랑 그리고 원영이랑 하고 싶은 게 진짜 많거든요.
꼭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우리 위즈원한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마음으로 콘서트를 봤을지, 지금 혹시 울고 있는 것은 아닐지,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정말 너무 많은데요.
지난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준 위즈원인 만큼 어쩌면 저희보다 더 마음이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또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요.
저는 앞으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자 가수로서 성장을 해 나갈 테니까 계속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진짜 고마웠고요 사랑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