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 친구들이 한심해요

세상에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는 친구가 떠오르네
정말 책을 꾸준히 사서 보는 녀석인데
돈 아깝지 않냐는 말에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나는 담배 안피니깐 그 돈으로 책 사는거지"

예의가 없네.
남이 노력하고, 즐기는 것을 존중할 줄 알아야지.
그걸 한심하다고 표현하면 그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돌 맞음.
설령 진심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겉으로는 예의를 다하는 것이 좋지. 안 그러면 사회 생활 못함.

사실 술 먹고, 담배 피는 것도 모두에게 지적받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지만 그것 다 거부하면 사회생활 하기 힘든 것이 팩트이듯이.

글쎄... 게임보다 생산적인일을 한다고 하니 다행인듯 하면서도 문화예술 카테고리를 너무 편협하게 가져가는 거아닌가 싶기도하고...

특히나 읽는 중에 거슬리는 점은 게임을 즐기는 특히 팀웍을 중시하는 승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옵치/베그를 지적하면서 보이는 태도가

자기자신(글쓴이)의 시각과 다름을 인정한다는 교묘한 포장에 담아 혐오, 증오 형태라는 점인데....

그냥 찌끄리는 내뇌피셜로는 그런쪽으로 심하게 데인, 일종의 트라우마가 남겨진거 같네....

게다가 매우 공손한 문체라 읽는데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숨겨진 분노가 느껴지는 듯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