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 경사 롤러코스터

뉴저지 씩스플래그에서 90도 경사 롤코 타봤는데 생각보다 안무서움
70~80도정도 90도에 근접하게 기울기 있으면 정말 무서운데
아예 90도면 생각보다 안무섭

내가 어릴 때 부터 고소 공포증이 심해서

학창 시절때 놀이공원 가는거 정말 싫어했거든?

근데 전역 하고 나서 였을까? 여친이 하도 가자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갔는데, 그 티-익스프레스 ??
그거를 타자고 하더라?

보통 놀이 기구를 어쩔 수 없이 타게 되면

‘눈 감고 머리 푹 숙이고’ 탔어
근데 거기에 뭐 대충

“주의-머리를 숙이고 탑승시, 압력으로 인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라는 식으로 이딴게 써있드라??

결국 눈물을 머금고, 머리 빳빳히 쳐들고 탔는데

정말 ㄷ ㅣ 지는 줄 알았어 , 가오고 나발이고

너무 무서웠어 ;;

근데 신기하게도 그거 탄 이후로 나머지 놀이 기구가

하나도 안무서운거야

평소엔 타지도 못했던 바이킹,자이로드롭 등등

신기하게 1도 무섭지 않더라??

다만, 티-익스프레스는 못타겠더라 ㅎ

근데 이런 식으로 고질적인 공포증이 뒤늦게 고쳐질 수가

있는거야??? “나도 가끔 내 자신을 모르겠다” 라는

말을 이런 경우에 쓰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