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교수의 생각

강 간을 떠나서 원치 않는 임신은 모두의 잘못인데 죄를 한 쪽 성에게 뒤집어 씌우는 건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이지.
결혼하면 여자는 애 낳아주잖아, 낙태죄 폐지가 여성인권이랑 뭔 상관이냐.... 이거 두 주장이야말로 여자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지한 개소리지.

어차피 카톨릭은 쾌락을 위한 섹 스도 부정하고, 피임 자체를 부정하는 애들이야.

생명의 존엄성 때문에 낙태를 반대하는데 예외적으로 허용하는건 이치에 맞지가 않지.

인간의 존엄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상일까? 그 자체로 존엄하고 중요할 대상일 터인데, 태아니깐 적다. 태어났으니깐 아니다. 이렇게 규정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됨.

모자보건법에서는 강1간으로 생긴 아이는 낙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위의 논지에서 강1간 당해 생긴 아이를 낳은 경우는 어찌 해야할까? 그 아이는 살인을 당해도 정당한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닐텐데..

낙태를 허용할거면 허용하고 불용할꺼면 불용하는게 맞다.
강1간 등의 문제가 있으니 난 아예 허용하는게 낫다는 입장

나도 남자지만 한심한 생각이다. 아예 내 몸의 미토콘드리아나 세포 하나하나도 생명이니까 항생제따위는 먹어선 안된다는 논리랑 뭐가 다르냐? 생명을 낳는건 여자인데 남자가 아는 척 저렇게 얘기한다는 것도 웃기고 아이를 낳는 건 인생 전체가 바뀌는 중요한 일인데 저렇게 일단 놓고 봐야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니.. 기가 찰 일이다..저런 사람들 때문에라도 남성 피임약이 빨리 개발됐으면 좋겠다. 아예 낙태할 일 안일어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