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중년 여성이
스스로 악어가 우글거리는 연못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태국 언론인 방콕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인야리(65)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
있는 한 동물원을 찾은 뒤
악어가 1000마리 가량 사는 거대한 우물에 몸을 던졌다
악어들은 순식간에 물에 빠진 이 여성에게 몰려들었고
그녀는 온 몸이 찢기고 일부 신체가 절단되는 등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갔다
동물원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물에 빠진 그녀를 발견했으며
그녀의 몸 곳곳을 공격하려는 악어들을
필사적으로 떼어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사진은 악어들이
그녀를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인야리의 여동생은 “그녀가 사망하기 전 며칠 동안
누구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며
심한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동물원에 설치된 CCTV에는
그녀가 악어들에게 몸을 던지기 전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두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그녀가 우울증 등으로 인해 악어떼에
스스로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