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각종 커뮤에서 화제였던 지하철 드루이드..(토끼와 앵무새..)
궁금한 이야기Y 제작팀이 찾아냈음
임한태 씨라고 한다... 자신은 인터넷상에서 자기 사진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토끼를 데리고 지하철을 탄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잘 해주고 싶었고 진짜 사랑하는 마음에 데리고 다녔다고 함
괴롭힐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현재 고시원에 폐가 될까봐 토끼는 더이상 키우지 않는다고
그가 이렇게 동물들을 항상 데리고 다녔던 이유에 대해서는
HIV, 즉 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한다
몇 년 전 교통사고가 나면서 목에 유리 파편이 수혈을 받은 뒤 몸이 이상해졌다고..
이후로 친했던 지인들이 이 바이러스성 병으로 인해 한태씨를 멀리 했다고함
그런 외로움과 정을 감싸주던게 앵무새와 토끼였다고
“얘 때문에 웃음 짓게 되고, 머리에 이고 산책하러 가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얘는 내가 그 병 있다고 피하거나 색안경 끼고 보지 않는다.” (한태 씨)
제작진 : 그런데 이런 병을 저희가 방송에서 다루어도 괜찮은건지???
“병에 걸린 건 사실이고, 그건 저 자신이 이겨내야 하고… 이거 걸렸다고 하나도 부끄럽지가 않았다.
얘(몽실이) 하나로 인해 사람들이 다가오고, 즐거워하고, 사진 찍고 그러시지 않느냐.
저는 아마 그게 좋았던 것 같다..” (한태 씨)
이런 이유로 사람들 많은 지하철에 자주 나타나신듯
그렇다면 지금 한태씨의 몸 상태는 어떤 상황일까?
의사는 “혈액 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만큼 관리가 잘 돼 있다”며
“일상 생활을 통해 감염 되지 않으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의 추가 질문에도 괜찮다니까요!? 하면서 역정을 내셨다 ㅋㅋ
오늘도 변함없이 대전역 산책을 나온 몽실이와 한태 씨.
그는 대전역 앞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줍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일해서 살아야 하는데 세금으로 먹고 살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사실 그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걱정됐다고 합니다.
몽실이와 산책하는 그 작은 행복마저 사라질까봐요.
마지막으로 ‘궁금한이야기Y’ 팀은 “그것이 우리의 편견이었음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