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사고

의경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일중에 하나
수배차량 찾는 카메라가 있는 초소에서 근무할 때였음
도난차량이 떠서 경보가 울렸고 도난차량의 경우에는 위험한 경우가 많아서 후임 하나 데리고 나가서 검문을 시도했다.
도로 신호도 막아 놓고 내가 운전석, 후임이 조수석 쪽으로 다가갔음
딱 봐도 중학교, 고등학교 정도로 보이는 놈들이 여자 하나씩 딱 끼고 카니발을 타고 있었음
창문을 두들겨도 문을 안 열길래 직감적으로 "아 이놈들이 훔쳤구나"라는 생각에 문을 열라고 지시했지
안에서 웅성웅성하더니 갑자기 후진기어를 넣길래 매고 있던 단봉으로 앞유리를 후려쳤음
한 20여 미터를 뒤로 빼더니 다시 악셀을 밟고 가속해서 오더라고...
아 X발하면서 무슨 영화마냥 몸 구르면서 피했는데... 그 자식들은 차돌려서 유턴해서 도망치고 난 길가에 누워서 뒹굴고 있고
순간 저 자식들 도망가서 지 친구들한테 무용담 떠들듯이 나 나뒹군거 떠들어댈거 생각하니 내 자신이 한심해지더라고...
다른 관내 쪽으로 가길래 무전으로 수배 때렸는데 그 자식들 잡았는지 모르겠다.

진짜 잘죽었다.. 쓰레기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