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멘트
이재명 경기 도지사는 담당 피디에게 수차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자신은 조폭의 배후가 아니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 이재명 경기 도지사의 대변인이 우릴 찾아와 문제의 인물들이 조폭 출신인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해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고구마 밭에 감자 몇 개가 있다고 해서 감자 밭은 아니다' 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왜 고구마 밭의 주인과 농부는 고구마 밭에 뿌리내린 감자들을 미리 알아채지 못하고 철저히 구분해서 솎아 내지 않은 걸까요?
많은 조폭들이 정치권에 접근해 그들과 어떤 형태로든 연결 고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세력을 과시하거나 이권을 챙겨온 불행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정치인들이 범죄 조직에 이용당했고, 때로는 묵인 혹은 거래 관계였습니다.
성남시의 조폭과 권력은 어땠을까요?
음해와 공생 그 사이 어느 지점일까요?
서로 다른 듯 보였던 퍼즐을 맞춰본 뒤 그려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권력을 가진 강자들의 이해관계 가장 아래에 위치한 동준씨였습니다.
여전히 동준씨를 죽게 한 진범이 누군지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이 파타야 살인 사건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는 앞으로도 관련 근거를 확인할 방법조차 철저히 막혀버려 취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는 담지 못 한 성남시와 성남 국제 마피아파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파헤쳐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길을 용기 있는 제보자들께서 지금껏 그래오셨듯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