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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57568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의 후광을 노린 가족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논란에 휩싸였다. 동생이 고문으로 있는 로펌의 한 광고에 가족관계를 부각하면서 불거졌다.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형제의 혈연을 내세운 로펌 광고가 플로리다 주 지역 신문인 데일리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됐다. 해당 광고는 바이든 대통령의 막냇동생인 프랭크 바이든이 고문으로 있는 비먼법률그룹의 광고였다. 

해당 광고에는 “두 바이든 형제는 환경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빅슈가(사탕수수 가공업체)는 환경과 정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과 프랭크 바이든, 비먼법률그룹이 공유하는 가치에 역행하는 곳”이라고 나와 있다. 

프랭크 바이든은 부동산 개발업자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018년 7월 비먼법률그룹에 급작스레 고액 연봉 임원으로 선임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었다. 앞서 프랭크 바이든은 2009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을 당시 벤처사업에 참여하며 형을 언급하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 가족들과 함께 20일(현지시간)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을 향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프랭크를 불러 “처신 조심해라”라고 당부했다. 프랭크 바이든도 “형제 관계를 내세우면 형이 내 다리를 부러뜨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이번 광고 건이 터진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이름을 어떤 상업 활동과도 연관 지어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게 백악관의 정책”이라며 “정부는 (친인척 관련) 강도 높은 윤리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가의 차남 헌터 바이든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가 부통령일 당시 로비회사를 차리기도 했다. 헌터 바이든은 현재 FBI의 수사 대상이다. 

이외에도 또다른 동생 제임스 바이든도 시한폭탄으로 꼽힌다. 그는 970년대 형의 정치 입문 직후부터 캠프 자금 모금 등을 담당해 왔다. 다만 바이든이 가장 아끼는 동생이자 최측근 참모인 여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웬스(75)은 아직 구설에 오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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