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5&aid=0001407450
경찰이 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직위 해제되는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경찰청에서 불거진 일이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와 B경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B경사 차에 동승한 C경위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와 B경사는 지난 2일 오후 9시4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 자신들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차를 세워둔 지점부터 지하주차장 출구까지, B경사는 지하주차장 내부에서 6m 정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음주운전은 A경위가 지하주차장 출구를 지나던 행인과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A경위가 면허정지, B경사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둘은 직위 해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를 호출해 기다리던 중에 대리기사가 찾기 쉬운 장소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