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749459
프랑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부작용이 나오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접종 속도를 늦추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일간 르텔레그람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방 일부 병원들이 의료진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결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의료진 4명 중 1명이 쉬고 있다고 르텔레그람은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6일부터 의료진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의료진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독감 증세, 열, 메스꺼움 등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서부의 일부 병원들이 의료진에 대한 접종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접종을 중단하고 있다.
생로병원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의료진에게서는 이렇게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접종자 중12~15%에게서 일시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부작용은 면역 체계가 항체를 만들기 위해 반응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기로 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여부는 그동안의 효능 논란을 고려해 다음달 말 공개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단장은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종사자중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