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조회 수 796 추천 수 1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https://news.v.daum.net/v/20160425030700308

 

 

강원도의 한 군부대 주임원사인 김모(45) 상사는 요즘 휴대폰 열기가 겁난다. 갓 전입온 신병 부모들에게 "병사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부모들이 카카오톡에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그를 초대한 것이다. 그 이후 '우리 아들 사진 좀 보내주세요' '오늘 점심·저녁 메뉴는 뭔가요' '괴롭히는 선임 없는지 봐주세요' 같은 메시지가 밤낮없이 울려대고 있다. 김 상사는 "수시로 카카오톡이 울려대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면서 "까다로운 직속상관이 한꺼번에 여러 명 더 생긴 기분"이라고 했다.

 

충청도 부대에 근무하는 이모(45) 원사는 최근 김모(22) 이병의 어머니에게서 "아들이 다리가 아픈데 경계 근무를 서게 됐다"며 보직을 바꿔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원사가 "건강엔 문제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하자 "내 아들 잘못되면 책임질 거냐"는 호통이 돌아왔다. 부대는 결국 김 이병을 위해 따로 행정병 자리를 만들었다. 이 원사는 "혹시 병사가 다치면 진급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부모들의 민원을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다운로드.jpg [NOW] "중대장님, 우리 아들 삽질 그만 시키세요"

 

군에 입대한 자식을 과잉 보호하려 드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들 때문에 군(軍)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육군은 지난 2014년 '임 병장 사건'과 '윤 일병 사건' 같은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부모들의 불안을 덜기 위해 중대·소대별로 그룹형 SNS인 '밴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부대 간부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병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캐묻는 부모들 때문에 간부들이 피로감을 호소한다"며 " '누구 엄마'라는 연락에 시달리는 간부들 사이에선 '군대가 국방 유치원으로 변질됐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했다. 육군이 지난해 장병 가족 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97%가 "SNS 채널 운영 후 안심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군 간부 가운데 "SNS 운영으로 보람을 느꼈다"는 응답은 48.7%로, 절반도 안 됐다.

 

아버지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모(52)씨는 지난달 초 경기도 한 부대에 복무하는 아들의 30㎞ 행군을 함께 했다. 다른 병사 아버지 세 명과 함께 차로 행군을 따라다니며 쉬는 시간마다 치킨이나 빵 같은 간식을 날랐다. 최씨는 "내가 극성이라기보단 다른 부모들을 대신해 아들들을 챙겨주는 것"이라고 했다.

 

헬리콥터 부모들에 대한 군내(軍內) 평가는 엇갈린다. 강원도 원주에서 소대장으로 있는 한 중위는 "군대 생활만으로는 알아차리기 힘든 병사들의 병력(病歷)이나 성격을 부모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아무래도 전보다 병사들 생활을 더 자주 살펴본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들의 과잉보호가 군내 위화감을 조성하고 병사들의 군대 적응을 저해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원도 한 부대 이모(22) 병장은 "부모의 '빽'으로 좋은 보직을 얻는 동료를 보면 샘이 나고, 가끔 부모님한테 원망스러운 맘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부대의 김모(31) 대위는 "과잉보호를 받는 신병은 내무반에서 '마마보이'라고 놀림당하고 '관심병사'로 찍히는 경우도 있다"면서 "군대는 가족 품을 떠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심과 책임감을 배우는 곳인데, 부모의 개입이 심한 병사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꼬북좌 2021.03.30 05:21

    노답

    0 0
  • Wappa 2021.03.30 06:59

    저렇게 치마폭이 감싸서 키울거면 평생 저렇게 마마보이로 키워야할듯;;

    1 0
  • 아메바 2021.03.30 08:07

    이야 개판이네? ㅋㅋ

    0 0
  • 오만과평경장 2021.03.30 09:24

    군 신뢰도 개판 + 헬리콥터 부모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3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5555667 2021.03.30 11:45

    이해는 한다만 이제 성인인데...

    0 0
  • 빙뱅봉 2021.03.30 13:59

    어디 병영체험갔냐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하늘에백장미 2021.03.30 14:34
    에휴...보이스카웃이여..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2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nuevo 2021.03.30 15:13
    군대가 믿을만 해야 믿지 + 극성어머니
    환상의 조합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드래곤 볼 덕후의 수집품 자랑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6 744 4
베스트 글 jpg 하나님이 동성애 안된다고 성경에 썼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다고 하는 놈들 중에 4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5.06 718 4
베스트 글 mp4 야생 삵에게 공격받은 새끼곰 반응ㄷㄷ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6 719 3
베스트 글 jpg 위암환자의 식습관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6 794 3
베스트 글 jpg 어느 고시준비생이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 ㄷㄷㄷ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5.06 616 3
베스트 글 gif 래퍼들이 말하는 k힙합 문화 respect 3 new 재력이창의력 2024.05.06 377 3
베스트 글 jpg 내향적인 사람에겐 지옥같다는 순간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5.06 557 3
베스트 글 jpg 전세계 페미니스트 특징 4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5.06 616 2
베스트 글 jpg 친자 확인쇼 레전드 ㄷㄷ 4 newfile 제로콜라중독 2024.05.06 795 2
베스트 글 jpg 51kg 여자입니다...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5.06 214 2
3768 뉴스 오세훈 ㄱ객기 38 file Dogsontop 2021.07.13 1815 25
3767 뉴스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정부 남탓하면서 남의비판은 수용안해 34 file 흐어니 2020.08.24 955 15
3766 뉴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세 인상 31 file 익명-826419 2021.06.16 1228 11
3765 뉴스 오세라비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 없어” 7 1년수익률20퍼 2020.12.20 1036 11
3764 뉴스 나눔의 집, 범죄 혐의만 11개... 숨진 할머니 유산까지 빼돌려 6 1년수익률20퍼 2020.12.19 769 10
3763 뉴스 기레기가 외신을 왜곡하는 방법 9 file 또뚜 2020.12.04 1250 10
3762 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중지조건 8 익명-25789874 2022.02.23 1167 10
3761 뉴스 고소 계정 열었다는 조국에게 일침 날리는 다른 서울대 교수님 14 file 흐어니 2020.07.23 1086 10
3760 뉴스 미국서 K키트 사용 중단은 가짜뉴스 11 file 또뚜 2020.09.22 978 10
3759 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의 기사 36 file 히비스커스 2021.09.25 2547 10
3758 뉴스 어제 광화문 코로나파티후기 14 file zeros 2020.02.23 1458 10
3757 뉴스 "샤워하니까 30분 뒤 와라"…예약 출동해준 소방관 징계 논란.news 17 file 재력이창의력 2023.11.20 1317 9
3756 뉴스 법무부 황제 의전이 아니라, 언론의 조작이었다 29 file Apollonius 2021.08.28 1283 9
3755 뉴스 유아인 이태원 참사 일침 21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1.03 2120 9
3754 뉴스 "유사시 北에 남한 의사 파견한다" 57 꾸준함이진리 2020.08.31 1229 9
3753 뉴스 전염병 경제적 피해규모 수조원 단위 15 file zeros 2020.02.23 1008 9
3752 뉴스 의사들 일침하는 간호사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아?.. 17 file 또뚜 2020.08.30 1271 9
3751 뉴스 10대 고딩 운전... 2명 사망 9 재력이창의력 2022.12.10 1611 8
3750 뉴스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채용' 폐지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2.10.28 1081 8
3749 뉴스 영상 배포하겠다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녀 16 대단하다김짤 2022.10.25 1908 8
3748 뉴스 신입 여경 활약! 10년 도피자 검거 14 file 댓글러 2021.09.19 1276 8
3747 뉴스 곤충학자가 비판하는 그 강사 논문 8 피부왕김선생 2021.04.19 784 8
3746 뉴스 오늘자 국민일보 가짜뉴스 6 file 또뚜 2020.08.19 1064 8
3745 뉴스 지금 JTBC 미쳤네ㅋㅋㅋㅋㅋ 19 거울앞에거인 2021.07.16 1406 8
3744 뉴스 <조선일보>, 박지선 유족 원치 않는 유서 '단독'으로 보도 15 꾸준함이진리 2020.11.03 1365 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1 Next
/ 15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