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에 미국 AMD의 라데온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 ‘갤럭시S22(가칭)’ 시리즈 중 일부 모델은 레이트레이싱 등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지원해 게이밍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2일 AMD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박사는 전날 진행된 ‘컴퓨텍스 2021’ 기조연설을 통해 AMD의 RDNA2 게이밍 아키텍쳐가 처음으로 자동차 및 모바일 시장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그간 RDNA는 주로 PC에만 적용돼왔다.
AMD와 협력하는 모바일 회사는 삼성전자다. AM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엑시노스엔 AMD의 커스텀 RDNA2 아키텍쳐 기반 그래픽 설계자산(IP)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레이 트레이싱 및 ‘가변 레이트 쉐이딩’ 기능 등 최신 그래픽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PC와 콘솔을 통해 즐겼던 고성능 게이밍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AMD는 이날 테슬라에도 RDNA2 아키텍처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리사 수 박사는 “테슬라 모델 S와 X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AMD 라이젠 임베디드 APU와 AAA급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RDNA2 아키텍처 기반 GPU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한편 AMD는 이날 이 같은 협력 발표 외에도 △혁신적인 칩렛 아키텍처와 3D 스택을 결합한 혁신 패키징 기술인 AMD 3D 칩렛 △PC용 AMD 라이젠 프로세서 신제품 △데이터센터 전용 3세대 EPYC 프로세서 △차세대 그래픽 기술 등 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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