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전북 남원군 주천면에서 당시 9살이던 김부남양이 마을 우물에 물을 길러가다 옆집의 송백권이란 남자가 "잠깐 이리 와보라"며 갔더니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결혼을 해서도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이어나갈수 없을만큼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았었다고 한다.
김여인은 자신을 성폭행한 송씨를 고소하려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상태였고 법적으로 처벌할 길이 없어졌다.
남편과는 이혼에,정신분열증까지 생기게 되어 김씨의 삶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놈을 응징하기 위해 1991년 1월 30일 추운 겨울날 시장에서 과도와 식칼을 구매하였다.
그리고 55살의 중년이 된 송백권 앞에 찾아가 문 앞에 서서 "할말이 있으니 나오라"고 얘기하였다.
이 얘기를 들은 송씨는 "미친새끼,다 끝난 일을 가지고 또 왜 그러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분노가 치밀어오른 김부남은 문을 박차고 들어가 송씨의 성기와 사타구니를 식칼로 난도질하여 살해했다고 한다.
1991년 8월 26일 1심 재판부는 김여인에 대해 징역 2년 6월,집행유예 3년,치료감호소등 파격적인 형량을 주었다.
하지만 광주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모두 항소와 상고심이 모두 기각돼 1년 7개월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은뒤 1993년 5월 1일 완전 석방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한다.
한편 그녀는 1심 3차공판에 나서 "나는 짐승을 죽인것이지 사람을 죽인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