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씨 유족 : 학교가 식당을 (코로나로) 많이 폐쇄를 했어요. (그래서) 기숙사에서 밥을 시켜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뭐 당연히 쓰레기는 굉장히 많이…]
동료들의 증언도 같습니다.
[이모 씨 동료 : (코로나로) 예전보다 쓰레기양이 한두 자루 정도 더 많이 나왔었어요.]
이씨의 업무량을 서울대 쓰레기 수거업체를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이씨가 일했던 기숙사동입니다.
2년 전엔 이곳에서 쓰레기가 600리터 정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에 1000리터에 육박했고 올 들어선 이미 7월에 지난해 수준을 넘겼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쓰레기양이 두배 가까이로 늘어난 겁니다.
쓰레기 1000리터를 배출무게로 따지면 1톤에 가깝습니다.
이 많은 양을 엘리베이터조차 없는 5층 건물에서 혼자 수거해 날라야 했던 겁니다.
이 때문에 일이 힘들다고 관리자에게 하소연도 해봤지만, 돌아온 답은 "억울하시겠네요" 정도였습니다.
결국 퇴근시간까지 쓰레기를 치우다 지쳐 이씨는 휴게실에 이불을 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