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서울에서 초등학생이 또래 친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한 일이 맘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정관수술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10대의 임신 뉴스에 "아이들이 학원 화장실이나 옥상에서 만나는데 그것까지 막을 순 없다" "어떤 아이는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하더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덧붙여져 부모들의 걱정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한국 정서상 10대 자녀들에게 콘돔 사용 등 제대로 된 피임법을 가르치는 부모를 찾기는 쉽지 않다. 비뇨기과 의사 이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콘돔 사용법 같은 피임법을 제대로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그냥 '포경수술과 비슷한 수술'이라고 대충 넘어가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원천봉쇄(?)하려고 정관수술을 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사자인 10대 자녀보다 부모가 먼저 나서서 정관수술을 권하거나 알아보러 나서는 것이다.
콘돔쓰는법 알려주기 귀찮아서 정관수술이라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