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짤은 내가 다니는 회사랑 연관이 없음)
7편 ---- https://kimjjal.com/humors/1703826
글쓰면서
같이 고생하는 형들하고 교감을 하니까 힘이 난다.
근무 시간이라 중간중간에 글쓰는거니까 중간에 맥락이 좀 안맞아도 이해바람.
근무시간에 디씨질한다고 욕하는 형들 많을꺼같은데
어차피 내 업무 빨리해도 퇴근 못하는건 마찬가지니 그냥 슬슬 글도 쓰고 일도하고 그렇게 하고있다 ㅋㅋㅋ
좆소 퇴근 한 6시간 정도 남았는데.. 6시가 아니라 6시간^^
힘내서 오후에도 잘 견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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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8
< "오늘 먼저 퇴근해보겠습니다^^.. 김대리 내가 깜박하고 이야기를 안했는데 이거이거 서류 빨리 좀 만들어줘." >
너네 그런거 느껴본적 있지?
정말 죽이고 싶다는 살인 충동..
순간 눈이 돌아간다는게 어떤건지.. 한 1초만 정신 늦게 차렸어도
내가 사람을 죽였겠구나 하는 좆같은 아찔한 기분..ㅋㅋㅋ
좆소에서는 자주 겪게 되는 감정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좆소뿐만 아니라 중견, 대기업도 그렇다 하던데 그래도 나는 좆소만 다녔으니 좆소 기준으로 이야기할게.
좆소기업의 근무시간은
보통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라고 생각하면 된다. (좆소 사무직 기준)
주말엔 일 있으면 나오고 일없으면 쉬고..
여기서 주말 이란말은 토욜이 아니라 일욜임^^..
토욜은 원래 출근하는거임.
주중 공휴일? 원래 출근하는거임.
만약 직원들간에 주중 공휴일에 쉬자는 여론이 나온다.
그래도 착한 부장이 직원들 의견을 수렴하여 사장과 면담을 한다.
" 요즘 일도 없고.. 직원들 좀 쉬게 해주는게 어떻겠습니까? "
사장 왈
" 야이 새끼야 공휴일은 공공기관 쉬는게 공휴일이지, 너네 쉬라고 공휴일 있냐? 안짤르고 출근시켜주고 월급 따박따박 주는거만해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
" 일이 없으면 그날 다 출근해서 회사 대청소하고 공장가서 자재 정리 시켜 "
사장실에서 나오는 부장의 고개숙인 얼굴을 보고 일순간 품었던 희망이 짖밟아짐을 느꼈다..
이 좆같은 회사 내가 그만두든지 해야지 라는 마음이 절로 우러난다...ㅎㅎ
사족으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을 이야기 하자면
좆소는 이처럼 근무 환경이 매우 열약하고 거의 반 강제 수감 생활을 한다고 보면 된다.
내 일 끝냈다고 퇴근하는거 ?? 절대없다.
그냥 강제로 늦게까지 있어야한다.
사장이 다음날 출퇴근 기록 다 확인하고 혹시라도 칼퇴근(6시)한 직원이 있으면 은근슬쩍 사유를 물어본다.
한번은 이야기는 안하는데 두명 세명이 그러면 부장을 불러서 직원 근태 이야기를 한다던지
잡 업무를 더 시킨다던지
6시전에 퇴근하는 사장이 갑자기 야근을 같이 하기시작함^^.. 몇일동안 그러면서 이것저것 시키고 물어보고ㅋㅋㅋ
씨발 칼퇴 하지말란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소에서 칼퇴 할 일이 있다면 미리 하루 이틀전에 이야기해야한다.
대기업 월차 나 연차 이야기 하듯이.. (좆소는 월차나 연차가 없다.. 그렇다고 수당을 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없다^^)
하루 이틀전에 칼퇴한다고 이야기를 안한다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 오늘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 해보겠습니다. ^^.."
" 야 김대리 이 서류 빨리 작성해서 넘겨줘 급해~~! "
" 야 김대리 시킨거 다 해놨냐?? 제출 하고 가라 "
같이 야근 했으면 당장 안필요할게 니가 퇴근한다고 하면 갑자기 필요해지는 개씨발 좆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순간 눈앞이 흐려진다.
정신..정신줄을 놓을거같다..
가슴속에서 먼가 뜨거운게 대뇌 전두엽까지 올라가서 두피 밖으로 김이 새어나가는게 느껴진다..
온몸이 부들부들.. 눈앞이 안보여 쓰러질거같지만 양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건 왜일까??
순간 엄마 아빠 애인의 얼굴이 떠오른다... 정신이 맑아지며 눈앞이 조금씩 보인다....
" 저 오늘 일찍 가야되는데.. 일이있어서.. "
" 야 니 일만 있냐?? 우린 일없어서 앉아있냐?? 뭔일인데?? 꼭 가야되는 일이야? 말해봐 "
차마 애인하고 기념일이라 저녁밥 같이 먹는 약속이란 말을 하지못하고
"아.. 그냥몸이 안좋아서요... 해놓고 가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뒤돌아선다..
급하면 낮에 이야기 하든가
개씨발새끼가 이때까지 앉아서 커피 처마시고 담배피우고 인터넷질하면서 처놀다가 퇴근할라니까 갑자기 급하다고 일시키는건 뭐야?
생각해보니까 좆같네.. 낮엔 탱자탱자 처놀고 밤엔 나 일시키고..
오함마로 대가리를 조각조각 내버릴라 씨발 좆같은 새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좆소는 일있어서 칼퇴할려고 해도 꼭 하루 이틀전에 운을 띄워놓고나 승인을 받지않으면 저런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남.
좆소 특성상 능력없고 의지없는 상사들이 많다. 남 괴롭히는거 짖밟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낮엔 탱자탱자 놀다가 저녁에 사장님 퇴근할때 되면 일열심히 하는척 하는 인간도 있고
낮이고 밤이고 휴대폰 게임하고 인터넷보고 영화보다가 밤 늦게 퇴근하는 상사도 많다.
기본적으로 일은 근무시간안에 마무리 짓자. 라는 개념 자체를 잃어버린거지.
퇴근해서 즐기는 행복한 저녁시간은 원래 인생에서 없었던거처럼..
노예에게 원래 자유란 없고. 발목에 붙어있는 무거운 쇠사슬이 당연한거처럼 느끼듯..
좆같긴 하지만 이사람들도 불쌍한 사람들이다.
다들 나처럼 너처럼 꿈과 희망을 갖고 좆소에 들어와서 살다보니 살아남을려다보니
그렇게 될수밖에없는 당연히 그래야만하는게 정상인줄 아는..
그런 불쌍한 한 인간일뿐이다..
너무 미워하진 말자..
(아 물론 안그런곳도 있다.. 그냥 내가 경험한곳은 그렇다고 ㅋㅋ)
여기서 팁을 주자면 하루이틀전에 이야기할땐 상사에게 스토리를 미리 짜써 말해라.
담배 피면서 한숨 푹푹 쉬면 " 야 뭔일있냐?? "라고 물어보면
내일이나 모레쯤(날짜를 확실히 말하지마라) 집안에 일이있어서 어쩌고저쩌고.. 일을 처리해야되는데 어쩌고저쩌고 운을 띄워라.
여기서 내일 칼퇴한다고 이야기하지말고 그냥 운만 띄워라.
그래놓고 칼퇴하기로 마음먹은날 한 2-3시쯤에 상사에게 이야기해라.
그럼 왠만하면 보내준다.
조퇴도 마찬가지 ㅋㅋ
거의 대기업에서 연차 쓸려고 스토리짜고 공들이듯이 좆소는 조퇴나 칼퇴할때 그만큼 공들여야함.
좆소는 월차나 연차가 없다. 수당도 없고.. 그냥 쉬는거임ㅋㅋㅋㅋ 근데 그 쉴려면 최소 3-4일 전에 이야기해야댐..
그리고 스토리도 블록버스터급은 아니더라도 꼭 하루 빠져야만할 사유가 있어야함.
나같은 경우는 어릴때부터 지병이 있다. 몇개월에 한번씩은 검사를 받아야한다. 라고 입사때부터 이야기했고
중간중간에 지병때문에 특정 부위가 가끔 아프다는 이야기도 주입시켰다.
보통 그런 이야기는 윗선까지 들어가는데 사장이 듣고는 면담을 요구한다.
" 자네 아프다는데 괜찮나?? "
" 네 옛날에 몸이 안좋아서...블라블라..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없고 일 하는데 아무 지장없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방이면 끝ㅋㅋㅋ
덕분에 검사받으러가는날은 프리패스 휴무 ㅋㅋㅋㅋㅋ 몇개월에 한번씩 휴무 개꿀
월차 연차 알아서 찾아먹어야됨ㅋㅋㅋ 거짓말해서ㅋㅋ 물론 거짓말은 나쁘지만... 이렇게라도 찾아먹자 우리..ㅠㅠ
물론 대기업도 강제 야근 문화는 비슷하다고 한다.
근데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좆소기업 사장들이 제일 직원들한테 많이 하는 소리중 하나가 뭔지아냐?
"야 대기업도 저렇게 밤 늦게까지 야근하는데 너네는 좆소기업다니면서 칼퇴할려고 하냐? 정신이 있냐없냐? "
라는 비교를 많이 한다. 씨발 들어본 이야기중에 빡치는 이야기중 하난데
겉으론 "네.. 맞습니다 헤헤 저희도 더 열심히 해야죠 헤헤"
속으론 야이 개씨발 좆같은새끼야
대기업은 연봉도 높고 야근하면 수당이라도 주잖아 씨발
니가 수당만 줘바라 내가 회사에서 이불펴고 잠까지 잔다 개씨발새끼
니가 대기업처럼 돈을 많이주냐? 복지가 좋냐? 좆도 해주는건 없으면서 존나게 빨아먹을려고하네
라고 속으로만 말한다...
자기는 경영 존나게 잘하고 있고 월급따박따박 나오면 직원한테 존나게 잘해주는거임
커피 믹스 나영이 커피 먹다가
비싼 연아 커피 사오는날이면 존나게 직원들한테 복지 혜택 크게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새끼들이
좆소기업 사장 생각임ㅋㅋ
구라 같지?ㅋㅋㅋㅋㅋ
후... ㅋㅋㅋㅋㅋ 다녀봐라
에휴,,, 대기업 애들은.. 수당이라도 받는데..
우리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어주자..ㅠㅠㅠㅠㅠㅠ
여튼 좆소기업 야근문화에 대해서 써봤음...
좆소 안다녀본 형들은 진짜 저럴까? 구라아냐?? 백수새끼가 시나리오 쓰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지만
해봐라 ^^..
칼퇴도 조퇴도 월차도 연차도
자기 마음대로 하나못쓰는게 좆소기업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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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욱한 부분이 많은거 같내..
안좋은 기억들이 떠오르다보니 나도모르게 표현이 과격해진부분도 있는거같애.
대충 이해해주길 바래.. 한번써내려가면 수정같은건 안하니까.. 눈치보면서 글쓴다고 그럴 시간도 없고 ㅋㅋ
여튼 취직하기가 어려워서 좆소라도 들어갈까 하는 청년들이 좀 있는걸로 아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다.
내가 하는 이야기들이 과장한거 같지^^?
너도한번 와서 느껴 봐라 ㅋㅋㅋㅋㅋㅋ
다음편은
" 엥? 상무님이 사장님 사촌? "
" 새파랗게 어린노무새끼가 회사 들어오자마자 과장이네? 엥? 사장님 조카라고??"
낙하산편과
"좆소라고 무시하지마라 우리도 갑질 한다~!!!"
좆소기업이 다른 좆소기업에게 하는 갑질의 횡포에 대해 쓸려고해.
반응 좋으면 연재갈게~
좆소형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