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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 --- https://kimjjal.com/humors/1703852

 

형들 점심 많이 챙겨먹었어??

 

보내주는 호응덕에 힘든 회사 생활 그래도 하루하루 웃을만한 일이 생기는거 같아 좋아..

 

횽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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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15 "좆소 노예.. 반격의 서막"

 

 

이번편엔 좆소에서 탈 노예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려고해.

 

어디까지나 이번건 내 경험에 의한거니까

 

이 방법이 틀리다 맞다 뭐라 단정짓진 못하겠어.

 

나 조차도 아직 정답을 확실하게 아는건 아니니까

 

그냥 좆소 초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임..

 

경력자 횽들은 그냥 이런또라이새끼도있구나 하고 그냥저냥 넘겨줬으면 좋겠어.

 

자 그럼 시작할게~

 

 

쥐꼬리만한 박봉에 좆같은 근무환경.

 

초년생들이 좆소기업에 들어오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지.

 

그런 너희들에게 "편하게 좆소 생활 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해"

 

위에 말했다싶이 전체적으로 내 경험에 의한거니까 그냥 참고만 했으면 좋겠어.

 

 

우리는 좆소기업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될 필요가 있어.

 

" 좆소기업은 일할만한 사람수급이 어렵다. "

 

여기서 일할 만한이라는건 바로 필드에 내놔도 일할수있는 인재.

 

이 점을 역이용 하는거야.

 

간혹 가다가 댓글로 현장 라인 이야기 풀어주세요~ 하는 사람들 있는데.. 나는 어릴적 1년 빼곤 현장 제조라인에서 일해본적이 없어..

 

그래서 자세하게 알지도 못해.. 그래서 이 팁 또한 현장 단순 근로 노동자들한텐 속하지 않을수도있어.

 

일단 니가 좆소에 들어가겠다고 마음 먹는다면 단순 제조라인보단 "기술"을 배울수있는 쪽으로 오는게 좋아.

 

제조 라인보단 더 박봉이고.. 근무여건이 안좋을수도있지만.. 미래를 위해선 ^^..

 

( 아 물론 어느정도 규모가있는 좆소 제조라인은 일할만 하더더라.. )

 

일단 기술을 배울수있는 분야. 현장도 뛰고 사무도 같이 병행하는 분야를 추천해.

 

물론 두가지 다해야해서 처음엔 좆뻉이치지..

 

낮에는 현장가서 일하고 밤엔 서류보고 ㅋㅋㅋ 강제 야근에 강제 주말출근등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지.

 

그리고 좆소기업 특성상 나가는 인원를 대신하기위해서 뽑는경우가 태반이라 오자마자 정말 간단하게 인수인계받고 필드로 바로 나가야 되는경우도있어.

 

정말 고생많이함..

 

근데 한 2년만 버텨봐.

 

그리고 니가 맡고있는 필드에 관해서 발주처에서 널 신임하고 회사에서 너빼고 그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될 경우에 그런 판단이 선다면

 

이제 시작해보는거야^^... 반격을..

 

일단 어디 갈만한 곳이 없어도 슬쩍 그만둔다고 윗사람에게 이야기를 흘려

 

절대 사직서는 내지말고.. " 아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 까지만..

 

니가 회사내에서 일에대해서 신뢰가 있고 입지가 어느정도 단단해져있다면

 

부장 or 사장급에서 면담을 요청할거야.

 

" 김대리~ 자네 요즘 이상한 소문이 들리던데.. 진짜인가?, 왜 그러는가?" 하면서 너를 붙잡아드려는 작업을 시작할거야.

 

그럼 그때부터 슬슬 밀땅하는거지.

 

"사장님 제가 여기 2년정도 근무를 열심히 했는데.. 일도 너무너무 힘들도 야근도 많고 돈도 적고... 학원이라도 다니고싶은데 제 개인시간도 없고 자기 계발도 못하고 어쩌고저쩌고

 궁시렁 궁시렁.. 사실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자네 왜 그러나? 회사서 자네를 믿고 신뢰하고있고 연말에 성과나면 성과금도 더주고 여튼 자네에 대해서 잘해줄려고 생각을 많이 하고있네만..."

 

자 여기 까지 나온다면 유리하게 협상이 가능하다.

 

사장은 애가 탄다.

 

실컷 신입사원 받아서 2년동안 박봉이라도 돈줘가며 키워놓고 막 쓸만한 시점에 나갈까 한다고하니..

 

내가 투자한 금액은? 아니 그전에 얘가 맡고있는일은 어떻하지? 누구한테 맡기지? 사람 새로뽑아야하나? 뽑으면 당장 대처가안되는데.. 시발 좆됬네..

 

그러면서 슬쩍 " 자네가 원하는게 뭔가? 불만사항이 뭔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럼 불만 사항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된다. 그렇다고 욕하란 말이아니고 ㅋㅋㅋ

 

일단 상담 도중 복지 개선, 연말 성과금 인상 같은 좆같은 개수작은 믿지마라.

 

당장 좆소에서 눈에 보이고 믿을수있는 약속은 오직 돈.. 연봉뿐이다.

 

근데 연봉은 좆소에선 많이 인상할수가없다.

 

왜냐? 너 파격적으로 올리면 니 위에 사람들은? 그 사람들 다 올려줘야하는데 그럼 사장입장에서 쓸때없는돈이 어마어마 하게 나간다.

 

끽해야 20만원? 정말 니가 능력이 좋아서 많이 오르면 30? 아.. 요때 몇십 올려줄게 할때 몇십은 물론 세전이다^^.. 세금떄면 10만원 인상ㅋㅋㅋㅋ

 

결국 연봉만으로 협상 완료하면 좆도 실수령액 10만원 더받고 생색은 생색대로 받아야되는 좆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요구해야될건 뭘까?

 

바로 시간이다.

 

쓸대없는 야근을 안해야 생기는 나의 여가 시간..

 

돈은 사장의 주머니에서 나가니 어느정도 한계가 있지만 시간은 아니다.

 

나같은 경우는 시간으로 쇼부를 봤다.

 

"제가 맡고있는 일에 대해선(프로젝트 or 발주처 대응) 제가 확실히 책임 지겠습니다. 대신에 퇴근 시간가지곤 터치 크게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야간 할 상황되면 야근하고 주말에 출근할 상황되면 회사 일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나를 놓치기 싫은지

 

돈 이야기는 크게 안해도 알아서 얼마는 올려주더라.

 

그래서 퇴근시간 가지고 터치 안받는걸로 사장님이랑 협의됬다.ㅎㅎ

 

근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더있다.

 

아무리 좆소에서 사장이 왕이라지만

 

니가 일없다고 빨리 퇴근 하려고 하는순간 니 직장 상사, 동료들의 눈총이 시작된다..ㅋㅋㅋㅋㅋㅋ

 

부장의 경우 사장한테 쟤 퇴근 가지고 건드리지말라고 이야기 들어서 말은 안하는데

 

지네끼리 눈치를 존나준다.

 

너는 이제 사장이 아니라 그 눈치들과 싸워야된다.

 

6시가 퇴근 시간이라면 한 6시 반~7시쯤 부장한테가서 당당하게 퇴근한다고 이야기하고 퇴근을 한다.

 

(아무리 저렇게 협의봤지만 칼퇴는 쫌 ㅋㅋㅋㅋ그렇다)

 

그럼 다들 나를 처다보게된다. ㅋㅋㅋ 저새끼 뭐지? 하면서 그러고 나면 뒤에서 들리는 내 이야기들..

 

부러움 반.. 질투 반..

 

다 큰 어른끼리 있는 직장에서 왕따까진 아니더라도 좀 무리에서 떨어지게된다.

 

그걸 버틸 수 있다면 니 권리를 니가 찾을 수있다.

 

그리고 몇일 뒤면 너는 "또라이"로 불리고 있을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까지 내 권리를 찾는것도 존나 우습고 좆같은 이야기긴 하지만 ㅋㅋㅋ

 

나 같은 경우엔 어차피 좆소인맥 뭐가 필요하냐?

 

세상에서 제일쓸모없는게 좆소인맥질이다.. (물론 걔중에선 진짜 인간적으로 배울만하다고 생각되는분이 많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존나 비전이 있는 회사도 아니고.. 여기서 기술만 배우고 경력만 채우고 나갈껀데..

 

딱히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호형호제하고 인맥쌓고 같이 놀고.. 그러고 싶다는 생각보다

 

그냥 그시간에 퇴근해서 공부하고 자격증 따고 영어점수따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겠다고 판단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판단이 맞는거같다. 내 시간 가진 덕분에  다닐만한 직장으로 이직 했으니..

 

 

 

물론 내 자랑은 아니지만 이렇게 될려면 사장과 모든 직원에게 넌 인정을 받아야한다.

 

얘는 일 하나는 똑뿌러지는구나.. 지 일 하나는 잘하는구나. 뭘 맡겨도 잘 하겠구나.. 뭐 그런 이미지들?

 

그리고 확실한 실력이 있어야 말빨이 먹힌다 또한 여기 짤리면 다른곳에 갈수 있을정도의 대외 인맥(좆소 동족업계의)도 있어야한다.

 

그런 자신감이 있어야지 협상이 가능하다.

 

좆소 기업이라도 사장들은 뼈쏙까지 약은 사람이라서 니가 좀만 자신감없는 태도를 보이거나 뻥카 느낌이나면 씨알도 안먹힌다.

 

실력이 뒷바침 되야만 나올수있는 자신감을 꼭 갖춘뒤에 협상을 하도록하자.

 

꼭 이렇게 까지 해야 내 정당한 권리를 찾을수있는 현실이 좆같긴 하지만 어쩌겠냐?

 

현실이 이런것을 ㅠㅠ...

 

그냥 좆같다고 한탄만하고, 세상이 언제 바뀔지 기다리는거보다

 

좆소의 좆같은 환경을 역이용해서 내 정당한 권리를 찾을 노오오오력을 하자.

 

 

 

이제 막 업을 시작한 좆소인들아.

 

예비 좆소인들아.

 

좆소 회사원아.

 

"노예가 되지 말고 또라이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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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험도 선배형들보다 부족한 제 이야기를 좀 써봤습니다.

 

저보다 경험 많으신 좆소형님들..

 

신입 좆소와, 예비 좆소를 위해서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노동환경을 지금 당장 바꿀수없지만 그래도 지금 이런 힘든 환경에서

 

고생하는 신입들에게 뭔가 말이라도 도움을 주어야 하지않을까요?ㅠㅠ..

 

 

이 편은 제 경험을 토대로 제 생각 위주로 썼으며 꼭 이게 나은 방법 정답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 그냥 조금 나아진거뿐입니다..ㅎㅎ

 

참고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에도 힘내서 일합시다.

 

모든 회사원 형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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