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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편 --- https://kimjjal.com/humors/1703859


이제 일 어느정도 마무리 다하고 발주처 김대리 개새끼한테 메일 보내놨다.


후.. 내일도 일찍 일어날려면 자야대는데


잠자리가 바껴서 그런지 몰라도 잠이안온다..


좆소글이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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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17.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내가 1화부터 16화까지 좆소의 좆같은점을 말하며


좆소는 사장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누누히 강조했었다.


아무리 이윤이 잘남는 회사라도 사장이 마인드가 좆같으면 너의 좆소 생활은 그야말로 생지옥일것이고


큰 돈을 버는 회사는 아니더라도 사장 마인드만 좋으면 다닐만한 중소기업 회사가 된다.


물론 나는 마인드 좋은 사장밑에선 일해본적은 없지만


옆에서 본적은 있다.


그래서 이번화에선 좋은 중소기업 사장님도 있다는것도 알려주고싶어서 글을 쓴다.


예비 좆소들아 이전까지 내가 했던 글만보고 좆소에 대해서 너무 선입관은 안가지고 너무 일반화를 안시켰으면 한다..


편의상 최사장이라고 하자.


내가 만난 사장중에서 최고의 마인드를 가진 최사장.


업무상 거래처 관계로 알게되었지만 정말 사람이 좋아서 단순히 비지니스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좋아하고 술도 가끔씩 한잔씩 하는 사이가 되었다.


최사장은 나이가 36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해서 16년 정도 한곳에서 경력과 기술을 쌓았다.


대학을 못갔다뿐이지 사람이 정말 스마트하고 일적인 센스도있고 참 열심히 근무하였다고 한다.


대기업 2차 하청정도 되는 곳에서 현장에서부터 사무실까지 열심히 노오오오력 하여 차장까지 달았고


주변 다른 좆소나 발주처로부터 최차장 그러면 진짜 일잘한다고 그사람은 확실하다고 할 만큼 평판을 쌓았다.


최사장은 비록 고졸이었지만 꿈이 있었다.


그 꿈은 바로 사장.


16년동안 한 분야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고 동종업계서도 평판이 아주 좋을때


그는 사장과 면담을 했다.


"이제 제 일을 하고싶습니다.."


"그래.. 자기 업을 하겠다는 사람을 내가 막을순없지.. 다만 우리 인연 끊지말고 우리 일도 잘부탁하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최사장은 독립하게된다.


최사장 업종상 그냥 돈이 크게 필요한게 아니라 순수 기술인력만 있으면 되는 분야기 때문에 자본금도 많이 필요 없었다.


거래처도 자기가 동종업계서 날리던 평판덕분에 어느정도 일감이 있었고 다니던 회사에서 자기가 맡고있었던 분야쪽으론


사람을 더 이상 뽑지않고 그 파트를 아에 최사장에게 외주를 주었다.


그냥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심히 한만큼 회사는 커가고 일거리도 늘어나서 사람을 충원하게 되었다.


최사장.. 참 젊어서 그런지, 현장 바닥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사람이 생각이 올바르더라.


"나는 영업을 하고 전반을 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있을뿐이다"


"나도 직원이랑 똑같은 노동자다."


"여러분들은 정말 열심히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직원들한테 자주 할만큼 오픈 마인드인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힘들게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직원교육에 정말 아낌 없는 투자를 하셨다.


칼퇴근은 물론 회사일과 관련되었지만 자격증 습득을 시켜줄려고 학원비도 반틈정도는 회사서 지원해주었다.


영어학원을 가고싶다는 직원이있다면 그것도 학원비 지원


근무 시간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이 스스로를 개발할수있게 참 지원을 많이 해주었다.


관련 자격증따면 수당도 챙겨주고.. 자격증 많이 딴 직원있으면 포상금도주고


하루는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다.


사장님 그렇게 직원들한테 투자하는데 사장님은 솔직히 얼마 버십니까?


"한달에 한 300~400정도 법니다 그때그떄 달라요"


생각 보다 돈을 많이 안가져가더라.. 내가 왜 그거 밖에 안가져가냐고 물으니까


"돈은 직원들이 고생해서 많이 벌어다주는데.. 저는 그냥 딱 제가 살아갈정도만 벌면 되요. 다 같이 살아야죠 그리고 같이 잘되야죠"


와 씨발 감동아니냐? 나 존나 감격했따....ㅠㅠㅠㅠㅠ


이런사람이 있을줄이야.. 이 헬조센 좆소계에서....


아 이 글 읽는 횽중에 그럼 횽아도 그 회사가지 왜 안갔어?


라고 묻는 사람도 있을텐데... 동종업계도 아니고 시작한지 얼마안된회사라 어찌될지도 모르고


근무환경이랑 복지는 좋은데 연봉자체가 좀 짜더라.. 동종업계도 아니다보니 리스크도 컷고..


이런 회사일수록 사장이 직원 한명 들어오면 투자해야될, 돈나가야될것들을 잘알고있기에..


그리고 이익이 별로 안나는데 사람들였다간 기존에 사람들한테 해주는걸 줄어야한다는거 알고있기에


사람을 잘 안들이더라.. 일당백이라고해야되나? 그런 시스템을 추구하더라 ㅎㅎ

 


최사장은 정말 버는 만큼 자기 수익 일부랑 회사 유지비용을 제외하면 남은 이윤은 전부 회사 복지와 직원 능력 개발, 연말 성과금에 풀더라.


근무환경도 특별하게 바쁜일 없으면 연차, 월차 눈치 안보고 사용시키고


야근 수당은 없지만 거의 야근, 주말근무 안시킨다.


사장이 6시되면 다 퇴근하라고 이야기함.. 그러고 사장이 남아있으면 퇴근하기 눈치보이는거 아니까


일단 6시에 퇴근해서 밥먹고 7시쯤 사무실와서 혼자 일한다.. 사장은 할일이 많다면서..


직원들 아침 못먹고 온다고 컵라면, 초코파이종류도 항상 채워두고 커피도 연아 커피 나영커피 부터 온갖 차 종류 다 채워두심..


진짜 직원들이 다 좋아하드라..  사장이 저만큼 해주니까


직원들도 정말 근무시간내에 커피마시고 담배피고 노가리까고 그런 시간낭비짓 안하고


다들 웃으며 근무시간에 일끝낼려고 화기애애하며 화이팅해서 일하더라.


그래서 그 회사가면 사람들이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데 다들 크게 인상 구기고 일하는 사람은 못봤다...


회사가 사정이 안좋을때 사장은 자기 아파트 팔아서 돈을 구하고


직원들은 스스로 연봉 삭감을 요구해서 회사부담을 덜어주더라..


저게 진짜 사장과 직원 서로 공생하는거구나 싶더라...


정말 사장이 해주는거 만큼 직원들이 보답을 하는거구나..


결국은 닥쳐온 위기를 협동해서 잘 극복하더라..

 


지금은 그 회사 어떠냐고??? 얼마나 더 발전했냐고???

 

 

 

 

 

 


회사 문닫았다....


후....


위에 말했다싶이 최사장은 2차 협력업체 차장 출신이다..


발주처라고 해봐야 그 다니던 2차 협력업체 또는 그냥저냥한 거래업체들..


경기가 어려워지고.. 대기업에 거래 트기엔 정말 쉽지 않고


주 거래처였던 자기가 몸담았떤 회사는 정책이 바뀌는 바람에 그 일거리를 다른 회사로 주게 되고..


그냥 저냥한 업체들 일해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종장엔 버티지못하고 부도 나기전에


결국 직원들 다 내보냈다.. 내 보낼때도 위로금은 못주더라도 퇴직금은 다 안미루고 챙겨주고


인맥이용해서 다들 다른회사에 넣어주더라...


그리곤 회사 묻을 닫았지..


최사장.. 정말 바닥부터 시작해서 직원들 마음을 너무 잘알고


돈에 대한 욕심보단 우리 다 같이 열심히 일해서 같이 잘먹고 잘 살수있는 희망의 회사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던 그..


올바른 인성과 실력과 자기를 따르는 인복은 있었지만

 

영업을 위한 인맥과


돈이 없었다....


우리나라는 진짜 인맥이다..


최사장이 인맥이 좋아서, 학연 지연이 있어서 발주처만 좋은곳으로 뚫었다면...


아무리 실력이 있지만 그거 가지곤 큰 회사 일을, 큰 프로젝트 일을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ㅠㅠ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빽없으면 일하지못하고 좋은회사에 거래처로 등록하지 못하는 이 현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하청에 하청에 하청으로 밖에 일할수없는 이 현실...ㅠㅠㅠ 씨발..


최사장 지금은 다른 중소기업에 이사로 들어가서 일하고 있다.


평판이 워낙 좋다보니 회사 망하고도 서로 데려갈려고 하더라..


요즘엔 자주 못보긴하는데 한번씩 연락하면 잘 지내고 일 열심히 하고있는거같더라.


보통 망하고나선 사람이 피폐해지기 마련인데 처음엔 좀그러더니 시간이 지나니 밝게 지내더라.


그리고 나중에 또 사업 할거라고 하드라 ㅋㅋㅋㅋㅋㅋ 포기안한다고 ㅋㅋㅋㅋㅋ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참 안타깝기도 하더라..ㅠㅠ


그런 이야기 있잖아.


하늘은 나쁜놈들은 살아남고 정말 살아야될 좋은 사람들은 일찍 데려간다고..


정말 나쁜새끼들은 불쌍한 좆소인들 피빨아서 자기 배에 기름채우기 급급한데


정말 좋은 사장들은 살아남기위해서 자기 직원들 살리기위해서 노오력하고 발버둥치다가 망하는거같다..ㅠㅠ


내가 식견이 좁아서 정말 최사장같이 좋은 사장은 한분밖에 못봤지만


분명히 세상엔 좋은 좆소 사장들이 있을거다..


내가 쓴 글떄문에 모든 좆소사장들 욕하지말자..


지금 이 글을 읽는 이시간에도 정말 자기 직원들 그리고 모두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다른 좋은사람들도


있다는거 잊지말자^^


지금 좆소다니는 나중에 사장이 꿈인 형들아.


우리 세대에는 좆소기업이아니라


좋은 중소기업을 꼭 만들수있도록 우리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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