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새 총리 첫 기자회견 ‘소득 주도 성장’ 강조

양적완화 기반 아베노믹스 탈피

소득증대 위해 임금인상·복지확대

재원 마련 구상에는 우려 목소리

 

“분배 없이 다음 성장은 없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이뤄 국민이 잘살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4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자본주의를 실현하겠다”며 강조한 말이다. 한국에선 한-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기시다 정권의 외교안보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일본에선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구호 아래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 정책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회견에서 자신이 강조해온 ‘새로운 자본주의’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경제) 성장은 극히 중요한 정책 테마”라면서도 “과실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으면 소비와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다음 성장도 바랄 수 없다”며 서민·중소기업의 소득 증대를 위한 임금 인상, 복지 확대 등을 통해 함께 경제 성장의 ‘과실’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9년 가까이 일본 경제를 이끌어온 양적 완화를 기반으로 한 ‘아베노믹스’에서 과감히 탈피해 기시다식 ‘소득 주도 성장’을 추진해 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스즈키 슌이치 신임 재무상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리로부터)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정책 검토를 위해 사령탑이 되는 별도 회의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 내용을 보면 기시다식 ‘소득 주도 성장’의 대략적인 방향을 읽을 수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하청기업 등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분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고 △의료·개호(노인요양)·보육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을 올리며 △육아 가구에 주거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아베 신조 전 총리는 “강한 경제는 일본 국력의 원천”이라며 △대담한 양적 완화 △경기 부양을 위한 기동적인 재정정책 △투자 촉진을 위한 성장전략 등의 경제정책을 폈다.

 

물론 아베 전 총리도 사회보장 확대와 임금 인상 등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애초 기대했던 ‘경제의 선순환’은 일어나지 않았다. 엔저를 통해 수출이 늘어나며 주요 대기업들의 실적은 회복되고 주가는 올랐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전년보다 못한 해가 많았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보면, 가구당 소득(중앙값)은 1995년 550만엔(약 5900만원)에서 2018년 437만엔으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박상준 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경제학)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자민당에서 분배가 중요하다는 흐름은 계속 있어왔다”면서도 “다만 이번에 기시다 총리는 분배를 전면에 걸고 있다. 아베 전 총리와 기조는 확실히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분배를 통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재원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채 발행과 ‘금융소득’에 대한 세율 인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간다는 구상이다. 일본의 근로소득세는 최대 세율이 45%인 누진세가 적용되지만, 주식 매각 이익이나 배당에 매기는 금융소득세는 일률로 20%다. 금융소득은 부유층에 몰려 있는 만큼, 이를 올려 세수 확보와 격차 해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아사히신문>은 “고령화 등 해마다 사회보장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더해) 총리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은 거액”이라며 “금융소득 과세는 소비 증세 등에 견줘 세수가 적고, 주식 투자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62669

 

 


 댓글 새로고침
  • 유자김치 2021.10.06 03:02

    ㅋㅋㅋ 니들도 소득주도성장 맛좀 봐라 ㅋㅋㅋ

    일본도 부채비율 이미 쩔지 않나??

    0 0
  • jabberwalk 2021.10.06 16:21
    아베 꼭두각시 주제에~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견찰한테 cctv자료 요청해야 할때 팁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847 9
베스트 글 jpg 34초 안에 성추행이 가능한 이유 4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1110 5
베스트 글 jpg 한국 경찰의 승진 꿀팁 9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893 5
베스트 글 jpg 헬스장 화장실 갔다가 성추행범 몰려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6.27 828 5
베스트 글 jpg 데이트폭력 사건조작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432 4
베스트 글 jpg 판교 물가가 비싼 이유 7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6.27 886 4
베스트 글 jpg "알바가 더 벌어요" 돌연 사표…편의점에 신입 뺏긴 중소기업의 호소 6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484 3
베스트 글 jpg 블라인드에서 사람취급도 못받는 경찰들 2 new 꾸준함이진리 2024.06.27 653 2
베스트 글 jpg 여성의 증언만으로 벌금 2천만원 ㅎㄷㄷ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734 2
베스트 글 jpg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 여성을 본 반응...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6.27 718 2
3799 뉴스 오세훈 ㄱ객기 38 file Dogsontop 2021.07.13 1827 25
3798 뉴스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국정부 남탓하면서 남의비판은 수용안해 34 file 흐어니 2020.08.24 956 15
3797 뉴스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세 인상 31 file 익명-826419 2021.06.16 1229 11
3796 뉴스 오세라비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 없어” 7 1년수익률20퍼 2020.12.20 1036 11
3795 뉴스 나눔의 집, 범죄 혐의만 11개... 숨진 할머니 유산까지 빼돌려 6 1년수익률20퍼 2020.12.19 769 10
3794 뉴스 기레기가 외신을 왜곡하는 방법 9 file 또뚜 2020.12.04 1250 10
3793 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중지조건 8 익명-25789874 2022.02.23 1167 10
3792 뉴스 고소 계정 열었다는 조국에게 일침 날리는 다른 서울대 교수님 14 file 흐어니 2020.07.23 1087 10
3791 뉴스 미국서 K키트 사용 중단은 가짜뉴스 11 file 또뚜 2020.09.22 979 10
3790 뉴스 토요경제 신유림 기자의 기사 36 file 히비스커스 2021.09.25 2551 10
3789 뉴스 어제 광화문 코로나파티후기 14 file zeros 2020.02.23 1458 10
3788 뉴스 "샤워하니까 30분 뒤 와라"…예약 출동해준 소방관 징계 논란.news 17 file 재력이창의력 2023.11.20 1318 9
3787 뉴스 법무부 황제 의전이 아니라, 언론의 조작이었다 29 file Apollonius 2021.08.28 1285 9
3786 뉴스 유아인 이태원 참사 일침 21 file 재력이창의력 2022.11.03 2122 9
3785 뉴스 "유사시 北에 남한 의사 파견한다" 57 꾸준함이진리 2020.08.31 1229 9
3784 뉴스 전염병 경제적 피해규모 수조원 단위 15 file zeros 2020.02.23 1009 9
3783 뉴스 의사들 일침하는 간호사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아?.. 17 file 또뚜 2020.08.30 1271 9
3782 뉴스 10대 고딩 운전... 2명 사망 9 재력이창의력 2022.12.10 1611 8
3781 뉴스 공공 연구기관 '블라인드채용' 폐지 7 file 꾸준함이진리 2022.10.28 1081 8
3780 뉴스 영상 배포하겠다 돈 뜯고 성관계 요구한 30대녀 16 대단하다김짤 2022.10.25 1909 8
3779 뉴스 신입 여경 활약! 10년 도피자 검거 14 file 댓글러 2021.09.19 1276 8
3778 뉴스 곤충학자가 비판하는 그 강사 논문 8 피부왕김선생 2021.04.19 785 8
3777 뉴스 오늘자 국민일보 가짜뉴스 6 file 또뚜 2020.08.19 1065 8
3776 뉴스 지금 JTBC 미쳤네ㅋㅋㅋㅋㅋ 19 거울앞에거인 2021.07.16 1407 8
3775 뉴스 <조선일보>, 박지선 유족 원치 않는 유서 '단독'으로 보도 15 꾸준함이진리 2020.11.03 1365 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2 Next
/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