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는 “주사를 맞기 전 초음파 검사, 신경 검사, 피 검사를 해주더라. 병원에서 알려준 검사 결과는 심각했다. 초음파를 보여주면서 출산한 적 있냐고 묻더라. 출산한 사람만 복직근이 벌어지는데 지금 제 복직근이 벌어져 있다고 했다. 지금 아기도 가지면 안 되고 뼈도 다 틀어져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몸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에 아옳이는 주저 없이 고가의 건강주사를 결제했다. 아옳이는 “(주사를 맞은 후) 멍이랑 붓기에 대해 물어보니 미세한 멍이 들 수 있지만 화장으로 커버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시술은) 2~3시간이면 끝난다고 했다”고 했다.
주사를 맞은 날은 10월 5일. 아옳이는 “오전 10시에 마취를 하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눈을 떴는데 밤 8~9시더라. 눈을 뜨고 제 몸을 봤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이 있더라. 쇼크였다. 피가 많이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피멍을 본 의료진은 멍을 없애기 위해 다른 시술과 병원에서 운영하는 필라테스 이용권을 결제하라고 제안했고, 당시 정신이 없었던 아옳이는 추가 결제까지 했다고 한다.
귀가 후에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옳이는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았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도 아프고 트림이 계속 났다”고 말했다. 다음날 일어나니 46kg였던 몸무게는 붓기 때문에 50kg가 됐다.
멍과 붓기가 심하다고 병원에 알리자 의료진은 “똘똘 휘감아진 말린 근막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아옳이를 안심 시켰다. 아옳이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아옳이의 멍을 보고 당장 병원에 가자고 했고, 아옳이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아옳이는 “(의료진이) 이렇게 멍이 든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에 비해 안 좋아서 생긴 거니까 감안하라고 했다. (주사를 맞은 날)피가 많이 나서 일일이 지혈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의료진의 안일한 대처에 실망한 아옳이는 병원에 환불을 요구했다. 아옳이는 “(방송) 촬영 때문에 환불을 해달라고 했더니 (의료진이) ‘앉았다 일어났다 되지 않냐’ ‘일상생활 되지 않냐’면서 (환불이)안 된다고 하더라.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 인스타그램, 유튜브에도 올리라고 하더라. 제 아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 제가 호구 같고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아옳이는 주사 비용 대신 미리 끊어둔 시술과 필라테스 이용권이라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것 또한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환불이 된다 해도 수수료 10%를 제해야 하며, 작성해야 하는 서류가 많았다고 한다.
결국 한푼도 환불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옳이는 9일 인스타그램에 피멍으로 뒤덮인 전신 사진을 올렸다. 이때 간호사라는 네티즌이 ‘혈소판 감소증’ 같다는 댓글을 남겼고, 이를 본 아옳이는 10일 새벽 대학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아옳이는 “다행히 혈소판 수치는 정상이었다. 그러나 기흉이 생겼다고 하더라. 흉부외과 선생님이 주사를 가슴 쪽에 맞았냐고 묻더라. 기흉 위치와 주사 맞은 위치가 같았다. 가슴 위쪽에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후 주사를 놓은 병원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옳이는 “병원장이 계속 명예훼손을 하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자중하라더라. 또 내용증명을 보낸다고 저랑 남편 연락처 주소 보내라고 하더라”고 했다.
--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46127?cds=news_my
한줄 요약 : 병원장 갑질 + 맞은 주사로 생긴 기흉문제.
병원 자질이 의심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