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06 추천 수 1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C7EE4EC-89E8-4D36-A059-8F34B0926991.jpeg 2년전 친구 취집 꼴배기 싫은 판녀 ㅋㅋㅋㅋ
 

어릴때부터 가난하게 자라서 항상 돈돈 거리던 친구가 한명 있었어요. 

세상에 빨리 눈을 뜬건지 고작 20살밖에 안된 나이때부터 맨날 자긴 돈많은 남자 만날꺼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더니 자기 시야에 포착된 부잣집 남자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사귀고 결국 1년만에 결혼해서 인생 목표 달성했어요. 

청첩장 돌릴때도 남편 얘기 하나도 없고 온통 그사람이 가진 배경 이야기뿐이고 세상 다 가진것처럼 자랑질해서 좀 얄밉긴 했는데 그래도 다들 축하해줬어요. 

신x 호텔에서 호화 결혼식 올렸는데 결혼식 비용도 시댁에서 전부 부담하고 신혼집도 시댁이랑 같은 빌라 해주고 (강남에 있는 완전 궁전같은 빌라에요..) 혼수도 다 해줬대요. 신혼여행도 유럽으로 1달동안 다녀왔어요.  

sns에 허구한날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사준 명품자랑, 비싼 레스토랑 다녀온거 자랑, 해외여행 자랑질하고 단톡에서도 온통 시댁자랑, 시댁재산자랑, 시댁에서 이거 해줬고 저거 해줬고 뿐 남편 자랑은 하나도 없네요. 저랑 제 친구들 다들 나름 열심히 살아서 공기업, 대기업, 교사 같은 직종에서 일하고 있고 남편들도 비슷한 집안에 비슷한 직업 가진 사람들끼리 평범한 결혼 했어요. 

친구중에 한 커플이 공무원 부부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초반엔 공무원 월급이 좀 짜잖아요. 

대출금 갚느랴 양가 경조사 챙겨드리고 용돈 챙겨드리고, 그런 상황에서 친구가 아이때문에 휴직한 상태라 좀 사는게 빠듯한가봐요. 

친구들 만나서 하소연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될것이지 또 눈치없이 시댁에서 해준거 자랑질 하길래 공무원 친구가 참다 참다가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니가 그러니까 그렇게 사는거라면서 평생 개미처럼 일만하다 죽을 팔자니 어쩌니 하면서 비웃길래 싸움 났고, 친구들이 간신히 말려서 수습되긴 했는데 아마 둘은 의절할거 같아요.  

저는 공기업 다니고 남편은 대기업 다니면서 맞벌이 하고 있고, 아직 아이가 없어서 1년에 대출금 4천씩 상환하면서 으쌰으쌰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근데 저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자랑질 하는거 볼때마다 난 대체 왜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고 허리띠 졸라매며 열심히 살고 있을까... 싶은 생각에 자괴감 들어서 미칠거 같네요...
43ED7576-CC5A-47C3-9345-025FE6C8CC67.jpeg 2년전 친구 취집 꼴배기 싫은 판녀 ㅋㅋㅋㅋ
 

이번 찬반좌는 핸들이 고장난 에잇톤 트럭이네 ㅋㅋㅋ


 댓글 새로고침
  • 도새 2021.10.27 10:23

    난 이번엔 글쓰니가 공감간다. 

    다만 찬반좌가 말하는것도 알꺼같음 ㅋㅋ...사람사는게 똑같지뭐

    1 0
  • 원이에요 2021.10.27 12:43
    ㅋㅋㅋ
    0 0
  • 마마미모 2021.10.27 22:00

    근데 뭐 그사람 인생인거니까 자기가 도와준것도 아니고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구글에서 광고료 많이 받은거 같은 엄태구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302 2
베스트 글 jpg 고속도로 급발진 고스트라이더 그랜져 조사결과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205 1
베스트 글 jpg [속보] [1보] '강남역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징역 30년 확정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161 1
베스트 글 mp4 ㅇㅎ) 서양여자 발육상태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537 1
베스트 글 jpg 남편의 정자를 받고싶다는 비혼 친구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533 1
베스트 글 jpg 권은비 누나 지난 도쿄 워터밤 고화질 사진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424 1
베스트 글 jpg '10억 로또'라는 잠실 아파트 근황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348 1
베스트 글 jpg 박수홍 사주 봐준 무당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305 1
베스트 글 jpg 영화 아저씨 단독 주연 원빈 대본 대사량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450 0
베스트 글 jpg 통모짜 핫도그 때문에 8kg 찐 여성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1 186 0
2498 네이트판 AAA컵 여자의 말 못할 고민..pann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30 1375 1
2497 네이트판 35세 여자가 느끼는 30대 여자들 1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27 1486 1
2496 네이트판 딸이 취업했는데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오랍니다 5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26 1127 1
2495 네이트판 연기 중 진짜 넘어진 앤 해서웨이 2 file 대단하다김짤 2025.08.23 952 0
2494 네이트판 여친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몰래 투잡뛰던 연하 남친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22 700 2
2493 네이트판 남친이랑 찍은 지브리풍 사진 봐달라는 네이트판 여자 5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20 935 0
2492 네이트판 부모님이 백숙대접했다고 파혼하자는 예비신랑 1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20 783 1
2491 네이트판 친구 없다고 결혼식 하지말자는 여친.. 9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18 598 1
2490 네이트판 여초에서 분탕치다 걸린 수상한 중국인들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17 953 0
2489 네이트판 남자는 결혼하면 20억 이득이라는 사람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8.03 471 0
2488 네이트판 구해준 사람을 기억하는 침팬지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19 895 1
2487 네이트판 40초반 회사 그만 둬도 될까.blind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15 1100 1
2486 네이트판 이기적인 남자들이 바란다는 여자.pann 5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15 859 0
2485 네이트판 금연중인 일본 누나 길거리 인터뷰 ㅋㅋ 1 file 대단하다김짤 2025.07.12 1295 1
2484 네이트판 유재석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11 1010 0
2483 네이트판 권은비 워터밤 판 베댓 반응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07 1101 0
2482 네이트판 현재 여초에서도 알게된 여자 말투 문제점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05 740 0
2481 네이트판 1년 전에 올라온 결혼반지 보고 파혼하라는 친구들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22 801 0
2480 네이트판 여친 문신 레전드 1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20 1849 0
2479 네이트판 츄의 목소리는 가짜라고 고발하는 김희철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19 750 1
2478 네이트판 한양대 붙고 ㅈㅅ한 오빠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11 1333 0
2477 네이트판 남편이 조카 때렸는데 그거로 연 끊겠다고 난리치는 언니..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11 692 2
2476 네이트판 내 소개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친구가 300만원 요구함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11 658 1
2475 네이트판 버스비 내고 카풀 하겠다는 직원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6.10 1135 4
2474 네이트판 외제차 사니까 과하지 않냐는 과장 ㄷㄷ 8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26 1591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