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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어이 없고 이해가 안 가서 글 적어봐요
남자친구랑 아무 탈 없이 1년 가까이 잘 만나 오다가 근래 친구 입 방정때문에 차이게 생겼어요
이 친구랑은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지내서 햇수로 10년 이상된 친구 사이예요
친구는 제 존재를 그동안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걔를 인생 베프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뒤통수 아닌 뒤통수를 치네요
편의상 그 친구를 B라고 할게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 만나기 이전에
고등학생 때부터 8년 이상을 쭉 사겼던 남자가 있어요
전남친과 저, 친구인 B 모두 워낙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동네도 같고
애초에 저랑 전남친 사귀기 전부터 다 같이 친구 사이였어서
헤어진 지금도 그 둘은 서로 친해요
아무튼 저랑 전남친은 10대, 20대 인생의 가장 좋을 시기를 함께한 추억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끝이 너무 안 좋았어요
툭 터놓고 말하자면 전남친과 사귀던 도중 두 번 임신했었고
두 번 다 병원 가서 직접 수술했어요
처음 임신 때는 둘 다 나이가 20대 갓 됐을 때라
솔직히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 또한 없었고,
두 번째 임신은
전남친이 다른 여자랑 원나잇한 거 들켜서
그 사실 알고 나서 바로 병원 가서 수술하고 헤어졌어요
이유야 어쨌든 책임지지 못할 상황을 초래한 건 사실이니까 스스로도 부끄럽고
떳떳치 못하기 때문에 어디 가서 얘기하고 다닌 적 없고
당연히 현재 남자친구 앞에서도 그 얘기 관련 만큼은 함구했어요
솔직히 뭐 자랑이라고 떠들고 다녀요

만난 기간을 떠나서 현 남자친구랑 잘 맞는 면이 너무 많고 좋아서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혼하자는 얘기가 오갔었는데
이 얘기를 제가 B 만났을 때 알렸었어요
물론 결혼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당장 날짜가 잡힌 상황도 아니지만 친하니까 시시콜콜 털어놓는 얘기였고
제 입장에선 시덥잖은 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친구로부터 어떤 반응이나 대답을 원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얘기 듣고 B가 확 인상을 찌푸리면서 대뜸 저 두 번 낙태했던 건 남친한테 얘기 왜 안 하냐고 쏘아붙이는 거예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대면 하루 빨리 얘기해야 맞는 문제 아니냐고, 본인은 제 친구로서 제가 그 사건에 대해 숨기거나 하는 꼴은 잘못된 행동이니까 못 보겠대요
이 얘기 듣고 기분 언짢았는데 B가 원래도 오지랖 살짝 넓은 성격이라서
이번에도 친구랍시고 누가 시키지도 않은 잔소리를 굳이 나한테 하는구나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그러고 한동안 그 상황에 대해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 남자친구가 저 전남친이랑 8년 사귀고 임신까지 했던 게 사실이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남자친구 귀에 들어가게끔 그런 얘기 떠들 만한 인물이 B밖에 안 떠올라서 따졌더니 본인이 직접 한 얘기가 맞대요
말로는 제가 남친한테 직접 얘기하기에는 지가 생각해도 껄끄러운 주제 같아서 (저를 생각해서) 대신 해준 거라는데
저는 친구의 의도가 마냥 악의적으로만 느껴지거든요? 제 3자가 보기에는 어떠세요?

pic_001.jpg

pic_002.jpg

 


 댓글 새로고침
  • 왕족 2021.12.08 16:13

    낙태사실 사기치는 year이 악마지.

     

    친구가 현남친 인생을 구해줬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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