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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자생활 25년이 다 돼가는 데도 여전히 기자로서의 자질이나 감이 부족한 것인지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조선족을 대표해서 나왔구나, 괜찮네'하는 정도였지 한복 논란으로 번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한복이 특이하기는 했다. 북한이나 중국 조선족들이 입는 한복보다는 한국에서 입는 한복 양식이었다. 이마저도 중국의 조선족들도 이제는 북한이 아닌 한국의 영향을 받는구나 하는 정도였다.
재중 한국인 학자는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한복을 입으면 민족 고유 풍습을 지킨다고 고마워하면서 조선족이 한복을 입으면 한복공정이냐"며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논란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지고 보면 한복공정이라는 것도 실체가 있는 게 아니다.
판정시비도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무슨 문제냐, 말도 안 되는 판정이라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판정은 국제빙상연맹이 선발한 영국인 심판장이 내린 것이다.
개최국 텃세를 말할 수 있지만 심판이 텃세에 영향을 받을 만큼 당시 경기장을 중국 관중이 압도한 것도 아니다. 억울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특히 쇼트트랙 경기에서 항상 있었던 판정 논란을 넘어 '반중'의 한 근거가 되기에는 너무 허술하다.
기자생활 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