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의 사과 축제

늙은이들만 저렇게 미개할 것 같지?

테이크아웃용 음료 내용물만 빨아 먹고 얼음이랑 컵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지하철 입구나 벤치, 자판기 위에 내버려 두고 가는 젊은 년,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유유히 길빵하며 걸어가는 젊은 놈,

좁은 음식점에서 서너명씩 둘어 앉아 다른 손님들이야 듣든 말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쌍욕 섞어가며 떠들어대는 젊은 놈들,

마트 계산원이 실수 한번 한 것 가지고 온 갖 짜증 섞인 목소리로 갑질하는 젊은 년,

걸어가며 아이스크림 포장재 까서 자연스럽게 길 바닥에 버리고 가는 고딩 놈,

족히 1m는 되어보이는 대형 불독을 입마개도 안 씌우고 산책시키는 젊은 년,

거기에 더해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사람이 개가 짖거나 물까봐 개를 보자 마자 옆으로 잽싸게 물러나자

'우리 개는 안 물어거든!' 하는 젖같은 표정 짓는 젊은 년,

길거리에서 맞은편에 오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카~악!!하며 원기옥 모으듯 가래를 끌어 모아

그 사람 앞에 퇫!!하고 뱉고 지나가는 젊은 놈,

내가 며칠 동안 겪은 것 중 생각나는 것만 몇개 적었는데도 이정도다.
정도에 차이일 뿐 젊은 것들이나 늙은 것들이나 도긴개긴 거기서 거기란 거다.

수십년을 이 나라에 살면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 나라는
대략 20%의 극도로 악랄한 안하무인 개종자들,
대략 60%의 너무도 기본적인 것 조차도 못 배우거나 안 배워 처먹은 것들, 
대략 20%의 가까스로 인간구실 하며 사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