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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건 발생은 98년 2월 24일이여

12시 20분경 공동경비구역 지하벙커에서 양쪽 관자놀이가 관통되어

사망한 김훈 중위를 한 소대원이 발견하지

 

1.jpg

2.jpg 

근데 전나 신기한게 사건발생 40분만에 자살로 결론 짓고 부대비상을 해제함

수사관은 오지도 않은 시간인데 말이지

 

쨌던 사건 이후 육군과 미군 범죄수사대가 합동으로 한 두달간의 1차 수사,

육군본부 검찰부가 한 6달간의 2차 수사가 대대적으로 벌여져

결과는?

 

3.jpg

4.jpg 

응 둘다 자살이래

 

자살로 본 이유가 뭔가 하니 타살의 증거를 못찾았다 그래서 자살이다 이거임

타살이 아니면 당연히 혼자 죽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니 자살로 결론 짓는게 당연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아님

격발 자세와 화약흔 등 의문점이 한두개가 아님에도 우리 자랑스런 국방부께서 자살이라 결론을 내린거지

 

ㅂㅅ같은 수사 결과에 당연히 유가족과 언론은 반발했고 결국 국방부는 다시 3차 수사를 벌였어

이 과정에서 김훈 중위 사건에 대한 법의학 토론회까지 개최했음

 

법의학자 6명이 모인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문점은 크게 5개

 

1. 권총에서 나오지 않은 김훈 중위의 지문

2. 김훈 중위 손에서 나타난 화약반응

3. 임프린트 현상, 화약 잔재, 사입구의 파열 등 외관

4. 탄도의 방향

5. 정수리에 생긴 피멍

 

 

지문이나 피멍은 일단 내비두고 나머지 3개에 집중해보자

진짜 전나 재밌다 ㅆㅂ

 

일단 화약반응부터 보자

 

5.jpg

총기 화약은 크게 저 주황색으로 보이는 무연화약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뇌관화약으로 나뉨

무연화약은 광범위하게 퍼지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반면

뇌관화약은 총기 주변으로만 퍼져 발사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됨

그러니까 뇌관 화약이 묻었으면 그 부분은 총기 근처에 있었다는 소리가 되지

 

6.jpg

그런데 오른손잡이인 김훈중위는 오로지 왼손바닥에서만 뇌관화약이 검출이 됐어

오른쪽 관자놀이가 관통이 된거라 왼손으로 쐈을리도 없는데 말이야

 

7.jpg



8.jpg

상식적으로 대가리를 굴리면 이런 결론을 얻게 되는 것이 정상이지

근데 언제 우리나라 국방부가 대가리 곱게 굴린적이 있었나?

언제나 창의적이고 대국적인 시각을 가진 우리 자랑스런 국방부는 이런 대답을 함

 

9.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을 저렇게 잡고 관자놀이에 대고 자살을 했댄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총을 잡고 쏘면 왼손바닥에서만 화약반응 나와요! 좋아라 하길래 실험해봤다

 

10.jpg

응 오른손 전체에서 다 검출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상적인 뚝배기를 가졌다면 여기서 이건 아니구나 인지를 했어야 함. 그게 사람 ㅅㄲ임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방부는 역시 포기를 모름

어떻게 하면 왼손바닥에만 뇌관화약이 묻을까 ㅂㅅ같은 고민을 장장 13년을 하다가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지

 

11.jpg

보임?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총열을 감싸고 오른손 엄지로 격발을 한다 관자놀이에 대고

이게 국방부가 공인한 올바른 권총 자살법이다 ㅅㅂ

장난치는게 아님. 궁서체로 쓰고 싶은데 궁서체가 없네

저게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가 함께 한 실험에서 국방부가 대안이랍시고 제시한 격발 자세다

 

12.jpg

물론 이것도 오른손 손등에 뇌관화약 반응 폭발함

이것뿐만이 아님

 

 

13.jpg

14.jpg

권총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총구를 관자놀이에 밀착해서 쏘기 때문에

피부에 총구자국이 남고 또 사입구가 별모양이나 십자모양으로 파열을 되는데 반해

김훈 중위는 이러한 특징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에서

법의학자들은 김훈중위가 자살이라면 총구를 관자놀이에 밀착하지 않은 상태로,

1~3cm의 간격을 두고 쏜 것이라고 의견을 모음 

 

15.jpg

이렇게 말이야

또 있음

 

16.jpg

17.jpg

직접 손으로 갔다 대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권총 자살은 탄도 방향이 뒷통수 쪽으로 가게 되있는데

김훈 중위는 오히려 앞쪽으로 탄도가 지나갔음 

 

18.jpg

19.jpg

20.jpg

이런 자세가 된다는 거지

국방부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이렇게 됨

 

왼손으로 총열을 감싼채로 총을 쥐고 탄환 방향이 앞으로 향하도록 팔을 뒤로 꺽어

관자놀이에 갔다 댄 다음 총구가 피부에 닿지 않게하면서 오른손 엄지로 격발

- 다들 따라해보아요 욕이 절로 나올거예요

 

이게 ㅅㅂ 말이여 방구여

국방부는 이런 자세로 김훈 중위가 자살을 했다고 주장을 해왔고

오늘이 될때까지 진상규명은 커녕 순직 인정도 안하고 있었음

다시 한번 생각하는거지만 이 시끼들은 사람시끼들이 아님

내가 유가족이였으면 억울해서 자살을 했지 ㅆㅂ

 

간단하게 요약하느라 가장 어이털리는 격발 자세에 대한 것만 모아놨는데

이런 거 말고도 총기 위치라던가 김훈 중위의 권총이 아니라던가 여러 의혹들 더 있음

아버지가 예비역 중장인데도 이정도면 일반인들한테는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안됨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03 01:56
    근데 정권 바뀔 때마다 사건 결과가 뒤바뀌고 하는 것도 참
    0 0
  • 익명 2017.09.03 01:57
    아무리 생각해도 국방부부터 조져야될꺼같아
    0 0
  • 익명 2017.09.03 01:57
    저런식으로 은폐된게 조올라 많을꺼다. 직업군인 성질머리 생각하면..
    0 0
  • 익명 2017.09.03 01:58
    저거도 저분 아버님께서 힘이라도 있으셨으니 저게 가능했지

    그냥 흙수저 좃서민들은 그냥 아닥하고 살아야함
    0 0
  • 익명 2017.09.03 01:58
    3성장군 아들도 군대에서 의문사 당하는 판국에 군대를 어떻게 보내라는 건지.
    0 0
  • 익명 2017.09.03 01:58
    저 법의학 교수만 진실을 말하지 미국에서 살아서 외압이 없었으니 나머지 5명 국내 법의학 교수들은 침묵중
    0 0
  • 익명 2017.09.03 01:58
    침묵이 아니라 당시 국내 법의학자들 대동단결해서 타살로 몰았음.
    이윤성 서울대 교수, 황적준 고려대...이윤성은 백남기 농민때는 바른말 하더니...ㅠㅠ

    1) 실제 외압이 있었거나, 2) 해외파 교수한테 지기 싫어서거나...둘 다일 가능성.

    당시 시사저널 기자가 몇 개월 탐문취재해서
    당시 부소대장 김중사가 실제로 북한을 십수차례 넘어다녀왔다는 걸 확인했는데 (부대원들 다 증언)
    그걸 덮기 위해서인지 국방부는 자살로 몰아감. 자살 동기를 억지로 꾸며냄. (생도시절 부터 원래 우울했다는 둥)
    이 사건으로 육사 52기들 33명이 대거 5년차(육사출신 의무복무기간)에 그만둠. 평균 1기수에 10명 내외로 군복 벗는데...
    3성장군 아들에, 군생활 잘했던 김훈도 저렇게 당하는구나 하는 충격이 컸던 듯 함.

    *참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JSA 공동경비구역>이 만들어졌지만 그건 사실 완전 상상력이고,
    저때 북한과 내통한 중사 및 사병들은 북한에 이용만 당했음.

    또한 소위 길들이기가 당시만 해도 전방부대에 많았고,
    김훈 소대장이 깐깐하고 원칙주의자였던 것으로 마찰이 있었는데,
    나중에 북한과 내통했다는 사실까지 소대장한테 들켜버린거지...
    그리고 탕! 모든 정황, 증거인멸, 법의학 소견, 국방부의 몰아가기 등등을 종합하면
    이건 타살이 백퍼센트.

    참고로 JSA는 일반 사병들까지 모두 개인 병기(권총)에 실탄을 항상 소지하게 되어있음.
    다만 사전 신원조회를 빡세게 하고 휴가 등을 충분히 줘서 총기사고가 나지 않는 편임.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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