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말 못 써서 회사 짤리게 생김

서울말은 교양있고 사투리 쓰면 촌스럽냐?
구시대적이고 중앙패권적인 생각이다.

우리회사는 사투리로 시비걸던 놈이 짤린것 처럼 그만뒀슴. 사장이 전라도 출신이었는데 서울말 써서 몰랐나봄.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듣기 싫다고 고치라고 갈구다가 사장귀에 들어가서 개욕먹고 전라도말 배우다가 스스로 그만둠

귀여운데 사투리..

왠지 명품 매장에서 직원이 사투리쓰면.. 신뢰도가 확 떨어질거같긴해
상상해봤는데..그래

회사 수준 자체가 똥망일 확률일 높지 않냐?
애초에 요즘 지방애들 중에도 사투리 제대로 쓰는 애들이 없어
티비같은 미디어가 발전해서
애들도 늘 듣는 말이 표준어라 사투리 실종을 걱정해야할 수준이다

서울애들 보기에는
지방애들 말이 사투리가 심하다고 여기겠지만
나이드신 노인네들이 예전에 썻던 사투리에 비하면
요즘은 지방도 표준어에 많이 희석된 편이지
거기다가
요즘애들 대학까지 다 나오고
교육을 잘받아서 억양이 문제지
단어만 좀 바꾸면 표준어랑 차이가 없어
굳이 예로 들면
강호동이나 김제동 역시 단어는 표준어를 쓰지만
특유의 사투리 억양을 완벽히 고치지 못해서
경상도 사람이라는걸 알게되는거지
김제동이 경상도 억양 쓴다고
서울사람들이 말을 못알아먹는다거나
의사소통이 안되는건 아니잖아

그보다도 회사가 아주 작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규모가 제법있는 회사면
전국 팔도 출신 사람들을 다 뽑고
그 안에 각종 사투리 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또 그게 당연한거다
애초에 규모가 있는 회사면
면접에서 사투리가 문제라는 말 조차 나오지 않았겠지

특정 출신들만 모여있는 아주 작은 회사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소수의 인원이 자기들끼리 회사를 운영하면서
자기들만의 배타적인 조직문화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
사투리라는 작은 분야조차도 허용하기 힘들고
조직원들이 거슬려서 일하기 불편하다면......
이미 그 회사에는 비전이 없다고 봐야 하는거 아니냐?
빨리 그만두면 딴회사 찾아보는게 서로에게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