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jpg
2017.09.09 19:00

실패한 탐험가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 인원 모집 -

어렵고, 보수도 적고, 혹한의 추위에, 몇달간 지속되는 어둠에,

계속되는 위험에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지 못하는 모험.

성공할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2.jpg

남극 탐험대 대장, 어니스트 섀클턴은 1907년 남극으로 탐험으로 떠났다. 

 

3.jpg

 

4.jpg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는 그만 부빙에 끼어버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침몰해버린다.

 

5.jpg

아직 남은 조각배를 이끌고 며칠동안 이동했지만, 고작 수킬로미터 이동한게 다였다.

결국 비교적 안전한 부빙에 캠프를 세우고 작전계획을 짠다. 

 

6.jpg

"여긴 답이 없으니, 그냥 다른 섬으로 가자"

조각배 세 척을 바다로 띄워, 드디어 부빙을 탈출했다.

자신들을 지독히 괴롭히던 부빙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파티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강렬한 파도와 바람, 햇빛도 없어.

그러나 끝내 497일 만에 땅을 밟는다.

 

7.jpg

그러나 그들에겐 비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밟은 땅은 엘리펀트 섬이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없고 자원도 없는 무인도였던 것이었다.

당장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구조선이 배회하는 장소도 아니고,

게다가 엘리펀트 섬의 기후는 대원들을 천천히 죽여갔다.

희망은 꺼져갔다.

 

그러나 어니스트 섀클턴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직접 사우스 조지아 섬으로 가서 구조대를 요청하겠다,

내가 한달 안에 오지 못하면 모두 탈출하여라"

 

8.jpg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엘리펀트에서 사우스 조지아 섬까지의 거리는 1,000 Km를 넘었다

그러나 탐험대 대장은 자기 입으로 자신이 직접 조각배를 타고 조지아 섬으로 가

구조대를 부르겠다는 것이었다.

 

9.jpg

그러나 대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섀클턴을 신뢰했기에 모든 대원들이

자기가 대장과 같이 가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그렇게 무모한 대장 섀클턴과 바보 대원 다섯이 무모한 여정에 나섰다.

 

10m 가 넘는 파도가 조각배를 덮쳤고, 태양을 볼 수 없고,

젖은 옷에 강렬한 바람은 저체온증을 일으켰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고 그들은 16일 만에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다.

 

10.gif

어떻게든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지만,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무인 지대였고, 마을이라 부를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배를 타고 가는, 그 ㅈㄹ을 떨기엔 너무 질려버렸고,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껏 누구도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11.jpg

그러나 또 다시 해내고 말았다,

그들은 포경선 기지에 도착했다.

 

포경선원들은 처음 그들을 봤을 때 귀신 쯤으로 여겼다.

사람이 왔으면 항구나 해안 쪽으로 오지, 반대편 산맥에서 내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섀클턴은 세 차례 정도 구조선을 구하기를 시도한 끝에,

칠레로부터 구조선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12.jpg

 

13.jpg

구조선이 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엘리펀트 섬에 표류한 대원들은 감격했다.

몇몇은 캠프벽을 부숴버리기까지 하며 뛰쳐나왔고,

도착한 섀클턴 대장에게 전원 생존했다고 보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09 19:00
    될놈될인지 안될안인지
    0 0
  • 익명 2017.09.09 19:00
    그래도 살긴 살 사람인가보다 안죽었어 ㅎㅎ
    저 환경에서
    0 0
  • 익명 2017.09.09 19:00
    아문센 스코트 섀클턴
    0 0
  • 익명 2017.09.09 19:00
    이런 글이나, 전쟁역사 같이 지형에 민감한 글을 읽을때면
    구글 어스 띄워서 비교해보는 취미가 있는데....

    사우스 조지아 섬은... 그냥 눈덩어리네.
    저길을 어떻게 넘었다.

    이젠 포경산업도 망했는지,
    기지는 흔적도 없고..
    0 0
  • 익명 2017.09.09 19:01
    와 재밌는 방법이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봐야겠다
    0 0
  • 익명 2017.09.09 19:01
    딱 영화로 만들만한 내용이라 검색 좀 해보니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네.

    그리고 연관이 있는 건지..
    영화 인터스텔라의 우주선 이름도 인듀어런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모든 취미를 관통하는 명언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99 4
베스트 글 gif 출근 전 여친 집에 갔더니 4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1097 4
베스트 글 gif 청약 마비시켰던 동탄 로또 아파트 경쟁률 수준 1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612 3
베스트 글 gif 폭우 뚫고 예비군 훈련장 갔더니 1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889 3
베스트 글 jpg 내 사료좀 섞어주소...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89 3
베스트 글 mp4 실제 영화속 애드립이었다는 장면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811 2
베스트 글 jpg 신입사원이 기억을 잘 못하고 얼타는 이유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57 2
베스트 글 mp4 맨몸운동 끝판왕 ㄷㄷ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19 2
베스트 글 mp4 하루에만 30만 명의 중국인이 찾은 워터파크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821 2
베스트 글 jpg [아시아경제] "돈 뺏고 성노예 쓰다 죽일 것"…쯔양, 전 남친 녹취공개 1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24 1
336605 jpg 전세계 스마트폰 가격대별 판매량 랭킹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341 0
336604 jpg 북한 수해 근황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423 0
336603 jpg 오늘자 진짜 ㅈ된 일본 주식장 ㄷㄷㄷㄷㄷ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545 0
336602 jpg 여성 암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409 1
336601 jpg 여성 창던지기 선수의 몸.. 7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486 0
336600 jpg ㅇㅎ) 수신료의 가치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561 0
336599 jpg 프랑스 여자 한국 남자 부부 유튜브 최신근황 6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423 1
336598 jpg 전세금 안올리던 고마운 집주인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344 1
336597 jpg 치과 과잉 치료 무섭네 ㄷㄷㄷㄷ 2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342 0
336596 jpg 25kg 쪘다는 박수홍 아내. 4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02 386 0
336595 jpg 모든 취미를 관통하는 명언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00 4
336594 jpg 픽플러스 근황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312 0
336593 jpg 다이소에 시고르자브종 옷 사러 온 아저씨 7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706 0
336592 jpg 올여름 모든 남성들의 ㄹㅇ필수템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908 0
336591 jpg 벤츠, 화재 위험 때문에 250만대 리콜 요청 했었네요.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87 0
336590 jpg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결정... 10 new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06 0
336589 jpg 신입사원이 기억을 잘 못하고 얼타는 이유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58 2
336588 jpg 스파이 패밀리로 보는 의자 지식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63 0
336587 jpg 프랑스 관광지 명물 소매치기 근황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52 0
336586 jpg 죽은 동생 핸드폰 확인하고 경악한 형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26 1
336585 jpg 청라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현황 ㄷㄷㄷ 1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88 1
336584 jpg 속옷 벗어주고 간 선배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662 1
336583 jpg [단독]지드래곤, 11월 고척돔 콘서트…'K팝 왕의 귀환' 알린다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174 0
336582 jpg 너가 천국에 갈지 여부는 네 애완동물이 결정할 것이다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420 1
336581 jpg 커피 애호가들 ㄹㅇ 숨 넘어가는 상황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02 529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465 Next
/ 13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