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jpg
2017.09.09 19:00

실패한 탐험가

조회 수 294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 인원 모집 -

어렵고, 보수도 적고, 혹한의 추위에, 몇달간 지속되는 어둠에,

계속되는 위험에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지 못하는 모험.

성공할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2.jpg

남극 탐험대 대장, 어니스트 섀클턴은 1907년 남극으로 탐험으로 떠났다. 

 

3.jpg

 

4.jpg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는 그만 부빙에 끼어버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침몰해버린다.

 

5.jpg

아직 남은 조각배를 이끌고 며칠동안 이동했지만, 고작 수킬로미터 이동한게 다였다.

결국 비교적 안전한 부빙에 캠프를 세우고 작전계획을 짠다. 

 

6.jpg

"여긴 답이 없으니, 그냥 다른 섬으로 가자"

조각배 세 척을 바다로 띄워, 드디어 부빙을 탈출했다.

자신들을 지독히 괴롭히던 부빙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파티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강렬한 파도와 바람, 햇빛도 없어.

그러나 끝내 497일 만에 땅을 밟는다.

 

7.jpg

그러나 그들에겐 비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밟은 땅은 엘리펀트 섬이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없고 자원도 없는 무인도였던 것이었다.

당장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구조선이 배회하는 장소도 아니고,

게다가 엘리펀트 섬의 기후는 대원들을 천천히 죽여갔다.

희망은 꺼져갔다.

 

그러나 어니스트 섀클턴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직접 사우스 조지아 섬으로 가서 구조대를 요청하겠다,

내가 한달 안에 오지 못하면 모두 탈출하여라"

 

8.jpg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엘리펀트에서 사우스 조지아 섬까지의 거리는 1,000 Km를 넘었다

그러나 탐험대 대장은 자기 입으로 자신이 직접 조각배를 타고 조지아 섬으로 가

구조대를 부르겠다는 것이었다.

 

9.jpg

그러나 대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섀클턴을 신뢰했기에 모든 대원들이

자기가 대장과 같이 가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그렇게 무모한 대장 섀클턴과 바보 대원 다섯이 무모한 여정에 나섰다.

 

10m 가 넘는 파도가 조각배를 덮쳤고, 태양을 볼 수 없고,

젖은 옷에 강렬한 바람은 저체온증을 일으켰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고 그들은 16일 만에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다.

 

10.gif

어떻게든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지만,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무인 지대였고, 마을이라 부를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배를 타고 가는, 그 ㅈㄹ을 떨기엔 너무 질려버렸고,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껏 누구도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11.jpg

그러나 또 다시 해내고 말았다,

그들은 포경선 기지에 도착했다.

 

포경선원들은 처음 그들을 봤을 때 귀신 쯤으로 여겼다.

사람이 왔으면 항구나 해안 쪽으로 오지, 반대편 산맥에서 내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섀클턴은 세 차례 정도 구조선을 구하기를 시도한 끝에,

칠레로부터 구조선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12.jpg

 

13.jpg

구조선이 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엘리펀트 섬에 표류한 대원들은 감격했다.

몇몇은 캠프벽을 부숴버리기까지 하며 뛰쳐나왔고,

도착한 섀클턴 대장에게 전원 생존했다고 보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09 19:00
    될놈될인지 안될안인지
    0 0
  • 익명 2017.09.09 19:00
    그래도 살긴 살 사람인가보다 안죽었어 ㅎㅎ
    저 환경에서
    0 0
  • 익명 2017.09.09 19:00
    아문센 스코트 섀클턴
    0 0
  • 익명 2017.09.09 19:00
    이런 글이나, 전쟁역사 같이 지형에 민감한 글을 읽을때면
    구글 어스 띄워서 비교해보는 취미가 있는데....

    사우스 조지아 섬은... 그냥 눈덩어리네.
    저길을 어떻게 넘었다.

    이젠 포경산업도 망했는지,
    기지는 흔적도 없고..
    0 0
  • 익명 2017.09.09 19:01
    와 재밌는 방법이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봐야겠다
    0 0
  • 익명 2017.09.09 19:01
    딱 영화로 만들만한 내용이라 검색 좀 해보니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네.

    그리고 연관이 있는 건지..
    영화 인터스텔라의 우주선 이름도 인듀어런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ㅇㅎ)일본 카바죠 눈나 6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54 4
베스트 글 gif ㅇㅎ) 습관의 무서움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03 3
베스트 글 jpg 속보) 美, 한국의 통화 스와프 요구 거절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61 3
베스트 글 jpg 이젠 화짱조가 되어버린 슈카 ㅋㅋㅋㅋㅋㅋㅋ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671 2
베스트 글 jpg 시대를 너무 지나치게 앞서나갔다는 방송국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904 2
베스트 글 mp4 ㅇㅎ)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헤어스타일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213 2
베스트 글 jpg 요즘 진짜 심해진거같다는 말 많은 SNS 문화ㄷㄷㄷ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52 1
베스트 글 mp4 고학력자 찐따의 자존심 대결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619 1
베스트 글 gif ㅇㅎ?) 진행자 유혹하는 앤해서웨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04 1
베스트 글 jpg 2027년부터 자발적 퇴사자한테도 실업급여 지급 ㄷㄷㄷ 9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63 1
515551 jpg 병신 총집합소가 되어가는 부천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0 0
515550 jpg 넷플릭스만 보여주는 건 아동학대 아님?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2 0
515549 jpg 30대 중후반 여자들의 소개팅... 이상한 공통점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5 0
515548 jpg 탈북 -> 월북 -> 탈북한 남자.. 오늘자 판결 근황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11 0
515547 gif 55회 대통령배 전국 복싱대회 중학생 사고, 예견된 인재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6 0
515546 jpg AV배우들이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8 0
515545 jpg [속보] MBC, 기상캐스터 폐지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10 0
515544 jpg 해군 입대한 이재용아들 이지호군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5 0
515543 jpg 요즘 프리미엄 헬스장 근황..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7 0
515542 mp4 유재석이 평생 잊지 못한다는 결혼식 하객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7 0
515541 jpg 술집에서 본 훈훈한 커플 썰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11 0
515540 jpgif 중국인 구하고 순직하신 해경 마지막 모습..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12 0
515539 mp4 온천에서 여유를 즐기는 카피바라가족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8 0
515538 mp4 혐주의) 미국에서 일어난 참수 살인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9 0
515537 gif 하루종일 뛰어다니던 아기 고양이 최후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5.09.15 8 0
515536 mp4 장도연이 창피한 기안8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6 0
515535 jpg 처참한 영국 근황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30 1
515534 mp4 ㅇㅎ)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헤어스타일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218 2
515533 jpg 시대를 너무 지나치게 앞서나갔다는 방송국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912 2
515532 jpg 2027년부터 자발적 퇴사자한테도 실업급여 지급 ㄷㄷㄷ 9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64 1
515531 jpgif ㅇㅎ) C컵 처음 봐?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63 1
515530 gif ㅇㅎ?) 진행자 유혹하는 앤해서웨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1006 1
515529 jpg 속보) 美, 한국의 통화 스와프 요구 거절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64 3
515528 mp4 고학력자 찐따의 자존심 대결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622 1
515527 jpg 요즘 진짜 심해진거같다는 말 많은 SNS 문화ㄷㄷㄷ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09.15 755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623 Next
/ 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