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jpg
2017.09.09 19:00

실패한 탐험가

조회 수 311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 인원 모집 -

어렵고, 보수도 적고, 혹한의 추위에, 몇달간 지속되는 어둠에,

계속되는 위험에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지 못하는 모험.

성공할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2.jpg

남극 탐험대 대장, 어니스트 섀클턴은 1907년 남극으로 탐험으로 떠났다. 

 

3.jpg

 

4.jpg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는 그만 부빙에 끼어버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침몰해버린다.

 

5.jpg

아직 남은 조각배를 이끌고 며칠동안 이동했지만, 고작 수킬로미터 이동한게 다였다.

결국 비교적 안전한 부빙에 캠프를 세우고 작전계획을 짠다. 

 

6.jpg

"여긴 답이 없으니, 그냥 다른 섬으로 가자"

조각배 세 척을 바다로 띄워, 드디어 부빙을 탈출했다.

자신들을 지독히 괴롭히던 부빙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파티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강렬한 파도와 바람, 햇빛도 없어.

그러나 끝내 497일 만에 땅을 밟는다.

 

7.jpg

그러나 그들에겐 비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밟은 땅은 엘리펀트 섬이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없고 자원도 없는 무인도였던 것이었다.

당장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구조선이 배회하는 장소도 아니고,

게다가 엘리펀트 섬의 기후는 대원들을 천천히 죽여갔다.

희망은 꺼져갔다.

 

그러나 어니스트 섀클턴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직접 사우스 조지아 섬으로 가서 구조대를 요청하겠다,

내가 한달 안에 오지 못하면 모두 탈출하여라"

 

8.jpg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엘리펀트에서 사우스 조지아 섬까지의 거리는 1,000 Km를 넘었다

그러나 탐험대 대장은 자기 입으로 자신이 직접 조각배를 타고 조지아 섬으로 가

구조대를 부르겠다는 것이었다.

 

9.jpg

그러나 대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섀클턴을 신뢰했기에 모든 대원들이

자기가 대장과 같이 가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그렇게 무모한 대장 섀클턴과 바보 대원 다섯이 무모한 여정에 나섰다.

 

10m 가 넘는 파도가 조각배를 덮쳤고, 태양을 볼 수 없고,

젖은 옷에 강렬한 바람은 저체온증을 일으켰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고 그들은 16일 만에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다.

 

10.gif

어떻게든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지만,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무인 지대였고, 마을이라 부를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배를 타고 가는, 그 ㅈㄹ을 떨기엔 너무 질려버렸고,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껏 누구도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11.jpg

그러나 또 다시 해내고 말았다,

그들은 포경선 기지에 도착했다.

 

포경선원들은 처음 그들을 봤을 때 귀신 쯤으로 여겼다.

사람이 왔으면 항구나 해안 쪽으로 오지, 반대편 산맥에서 내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섀클턴은 세 차례 정도 구조선을 구하기를 시도한 끝에,

칠레로부터 구조선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12.jpg

 

13.jpg

구조선이 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엘리펀트 섬에 표류한 대원들은 감격했다.

몇몇은 캠프벽을 부숴버리기까지 하며 뛰쳐나왔고,

도착한 섀클턴 대장에게 전원 생존했다고 보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09 19:00
    될놈될인지 안될안인지
    0 0
  • 익명 2017.09.09 19:00
    그래도 살긴 살 사람인가보다 안죽었어 ㅎㅎ
    저 환경에서
    0 0
  • 익명 2017.09.09 19:00
    아문센 스코트 섀클턴
    0 0
  • 익명 2017.09.09 19:00
    이런 글이나, 전쟁역사 같이 지형에 민감한 글을 읽을때면
    구글 어스 띄워서 비교해보는 취미가 있는데....

    사우스 조지아 섬은... 그냥 눈덩어리네.
    저길을 어떻게 넘었다.

    이젠 포경산업도 망했는지,
    기지는 흔적도 없고..
    0 0
  • 익명 2017.09.09 19:01
    와 재밌는 방법이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봐야겠다
    0 0
  • 익명 2017.09.09 19:01
    딱 영화로 만들만한 내용이라 검색 좀 해보니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네.

    그리고 연관이 있는 건지..
    영화 인터스텔라의 우주선 이름도 인듀어런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mp4 대탈출 개찐텐으로 런하는 김동현 ㅋㅋ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42 2
베스트 글 mp4 ㅇㅎ?) 등산 중 비가 많이 올거라고 예상못한 유튜버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763 2
베스트 글 jpg ㅇㅎㅂ) [체인소 맨] 포치타 코스프레를 한 일본 여자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609 2
베스트 글 mp4 어제자 카일리 제너 앞 장원영 ㅎㄷㄷ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69 2
베스트 글 jpg 세계랭킹 6위였던 UFC 김동현 마인드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34 1
베스트 글 jpg 과거 동성애를 디스한 가수 나얼 ㄷ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02 1
베스트 글 mp4 프랑스사람 유일하게 긁는말 ㅋㅋㅋㅋㅋㅋ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85 1
베스트 글 jpg 일본 어린이의 오락실 요청사항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07 1
베스트 글 jpg 자신을 왕따시킨 주도자가 바이크사고로 죽은걸 알게 된 사람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35 1
베스트 글 jpg 한국을 호구 취급한다는 캄보디아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63 1
517105 mp4 역대급 골프 영상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571 0
517104 jpg 가족 해외여행은 왠만하면 패키지 추천하는 이유.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51 1
517103 jpg 자신을 왕따시킨 주도자가 바이크사고로 죽은걸 알게 된 사람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39 1
517102 mp4 표범한테 죽기 직전 간신히 살아난 개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19 0
517101 mp4 고려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대생 문샤넬 ㅋㅋㅋ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41 0
517100 mp4 어제자 카일리 제너 앞 장원영 ㅎㄷㄷ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73 2
517099 jpg 속보) 실시간 환율 1423원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284 0
517098 jpg 미국에서 마시면 ㅈ된다는 음료 근황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04 0
517097 jpgif 2890만명 유튜버의 세계 급식 비교 영상에서 한국이 s등급 받은 이유.mp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295 0
517096 jpg 말 많던 간헐적 단식 근황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11 0
517095 jpg (속보) 한국 철강 사망 확정 ㅇㅇ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50 0
517094 jpg 과거 동성애를 디스한 가수 나얼 ㄷ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06 1
517093 jpg 연예인 삥 뜯는 감독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28 0
517092 jpg ㅇㅎㅂ) [체인소 맨] 포치타 코스프레를 한 일본 여자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615 2
517091 mp4 조승연이 영국에서 들었다는 가장 충격적인 말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02 0
517090 jpg "이게 디카페인?" 한국 90% 이상 제거, 미국은 0.1% 이하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53 0
517089 jpg 일본 어린이의 오락실 요청사항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13 1
517088 mp4 ㅇㅎ?) 등산 중 비가 많이 올거라고 예상못한 유튜버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769 2
517087 mp4 프랑스사람 유일하게 긁는말 ㅋㅋㅋㅋㅋㅋ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86 1
517086 mp4 대탈출 개찐텐으로 런하는 김동현 ㅋㅋ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45 2
517085 jpg 텔레그램 스캠 보내는놈 나때문에 ㅈ된듯...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08 1
517084 jpgif 약혐)수염이 피부 안으로 자란 사람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38 0
517083 jpg 괴혈병에 안 걸리는 신 라면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64 0
517082 mp4 레딧에 올라왔다 삭제된 영상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423 0
517081 mp4 선생님들 사춘기를 파묘해보았다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08 321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685 Next
/ 20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