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jpg
2017.09.09 19:00

실패한 탐험가

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 인원 모집 -

어렵고, 보수도 적고, 혹한의 추위에, 몇달간 지속되는 어둠에,

계속되는 위험에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지 못하는 모험.

성공할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2.jpg

남극 탐험대 대장, 어니스트 섀클턴은 1907년 남극으로 탐험으로 떠났다. 

 

3.jpg

 

4.jpg

그러나 인듀어런스 호는 그만 부빙에 끼어버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침몰해버린다.

 

5.jpg

아직 남은 조각배를 이끌고 며칠동안 이동했지만, 고작 수킬로미터 이동한게 다였다.

결국 비교적 안전한 부빙에 캠프를 세우고 작전계획을 짠다. 

 

6.jpg

"여긴 답이 없으니, 그냥 다른 섬으로 가자"

조각배 세 척을 바다로 띄워, 드디어 부빙을 탈출했다.

자신들을 지독히 괴롭히던 부빙이 사라지자 대원들은 파티 분위기였다.

 

그러나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강렬한 파도와 바람, 햇빛도 없어.

그러나 끝내 497일 만에 땅을 밟는다.

 

7.jpg

그러나 그들에겐 비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밟은 땅은 엘리펀트 섬이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도 없고 자원도 없는 무인도였던 것이었다.

당장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구조선이 배회하는 장소도 아니고,

게다가 엘리펀트 섬의 기후는 대원들을 천천히 죽여갔다.

희망은 꺼져갔다.

 

그러나 어니스트 섀클턴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직접 사우스 조지아 섬으로 가서 구조대를 요청하겠다,

내가 한달 안에 오지 못하면 모두 탈출하여라"

 

8.jpg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엘리펀트에서 사우스 조지아 섬까지의 거리는 1,000 Km를 넘었다

그러나 탐험대 대장은 자기 입으로 자신이 직접 조각배를 타고 조지아 섬으로 가

구조대를 부르겠다는 것이었다.

 

9.jpg

그러나 대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섀클턴을 신뢰했기에 모든 대원들이

자기가 대장과 같이 가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그렇게 무모한 대장 섀클턴과 바보 대원 다섯이 무모한 여정에 나섰다.

 

10m 가 넘는 파도가 조각배를 덮쳤고, 태양을 볼 수 없고,

젖은 옷에 강렬한 바람은 저체온증을 일으켰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고 그들은 16일 만에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다.

 

10.gif

어떻게든 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했지만,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그곳은 아무도 없는 무인 지대였고, 마을이라 부를 만한 것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시 배를 타고 가는, 그 ㅈㄹ을 떨기엔 너무 질려버렸고,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제껏 누구도 사우스 조지아를 횡단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11.jpg

그러나 또 다시 해내고 말았다,

그들은 포경선 기지에 도착했다.

 

포경선원들은 처음 그들을 봤을 때 귀신 쯤으로 여겼다.

사람이 왔으면 항구나 해안 쪽으로 오지, 반대편 산맥에서 내려온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섀클턴은 세 차례 정도 구조선을 구하기를 시도한 끝에,

칠레로부터 구조선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12.jpg

 

13.jpg

구조선이 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엘리펀트 섬에 표류한 대원들은 감격했다.

몇몇은 캠프벽을 부숴버리기까지 하며 뛰쳐나왔고,

도착한 섀클턴 대장에게 전원 생존했다고 보고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09 19:00
    될놈될인지 안될안인지
    0 0
  • 익명 2017.09.09 19:00
    그래도 살긴 살 사람인가보다 안죽었어 ㅎㅎ
    저 환경에서
    0 0
  • 익명 2017.09.09 19:00
    아문센 스코트 섀클턴
    0 0
  • 익명 2017.09.09 19:00
    이런 글이나, 전쟁역사 같이 지형에 민감한 글을 읽을때면
    구글 어스 띄워서 비교해보는 취미가 있는데....

    사우스 조지아 섬은... 그냥 눈덩어리네.
    저길을 어떻게 넘었다.

    이젠 포경산업도 망했는지,
    기지는 흔적도 없고..
    0 0
  • 익명 2017.09.09 19:01
    와 재밌는 방법이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봐야겠다
    0 0
  • 익명 2017.09.09 19:01
    딱 영화로 만들만한 내용이라 검색 좀 해보니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네.

    그리고 연관이 있는 건지..
    영화 인터스텔라의 우주선 이름도 인듀어런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if 병사들에게 인기 많은 간부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398 4
베스트 글 jpg 정성호가 뽀뽀뽀에서 짤린 이유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296 2
베스트 글 mp4 다리가 길어 스타킹이 찢어진다는 누나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541 2
베스트 글 mp4 미국 유학 갔다온 혜정이 영어발음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437 2
베스트 글 jpg 정신나간 MBC 북한열병식 썸네일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292 2
베스트 글 jpg 원화 똥휴지 진행 중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356 2
베스트 글 gif 답답하게 캄보디아를 자꾸 가서 납치당하는 이유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10 1
베스트 글 mp4 임실치즈 축제에서 절하고 군수한테 선물받은 아기 ㅋㅋㅋ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390 1
베스트 글 mp4 하후돈 개인기 보여주는 유나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346 1
베스트 글 mp4 장인어른 시력검사 해주는 사위 ㅋㅋㅋ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5.10.12 207 1
517376 gif 환골탈태!! 반로환동!!!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324 0
517375 gif 한국에서 개고기를 실수로 먹었다는 영국여자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26 0
517374 gif 트럼프 발표전 나온 의심스러운 거액의 공매도 1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50 0
517373 gif 케데헌 골든 첫 라이브 공개 근황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05 0
517372 gif 캄보디아 조직 하나 검거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63 0
517371 gif 캄보디아 간다는 부천BJ 1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77 0
517370 gif 일본 시골이 어떤 느낌인지 설명하는 일본인 1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16 0
517369 gif 일베 서버 IP 중국회사로 변경 1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79 0
517368 gif 의외로 택배로 배송이 가능한 것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02 0
517367 gif 유학 간 아내가 데려온 남자친구 2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64 0
517366 gif 요즘 날씨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72 0
517365 gif 요즘 PC방 먹거리 근황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83 0
517364 gif 오늘 순자산 20억 달러 돌파한 미국 팝스타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09 0
517363 gif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순위 Top 10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64 0
517362 gif 어어 미친놈들아 그만해 2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15 0
517361 gif 손가락에도 살찐 쿵쾅이 한녀 뚜까패는 외국인 아내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96 0
517360 gif 삼촌 나 몰컴용 컴퓨터 만들어줘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93 0
517359 gif 본인이 걸린 질병으로 예술하는 사람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74 0
517358 gif 모 초등교사가 일진보다 더 혐오하는 존재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14 0
517357 gif 머리빨이었다는 티모시 샬라메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36 0
517356 gif 대기업 냉동 돈까스 사진과 실물 비교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65 0
517355 gif 답답하게 캄보디아를 자꾸 가서 납치당하는 이유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216 1
517354 gif 남이 쓰는 Ai... 내가 쓰는 Ai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81 0
517353 gif 나랑 싸워 이기면 400만원 갚을게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86 0
517352 gif 개그맨 김대범에게 30년만에 연락한 동창 1 newfile 마이크로소프트 2025.10.12 15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696 Next
/ 20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