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1.png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를 성추행한 가해자가 2심에서 1심보다 2년 감형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4일 열린 공군 장 모 중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처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장 중사가 이 중사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것이 ‘사과 행동’이었다는 피고인 측 주장을 인정했다. 즉, 보복 협박 혐의에는 무죄를 인정한 것이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과 행위 외에 추가 신고하면 생명·신체에 해악을 가한다거나 불이익 주겠다는 등 명시적 발언이나 묵시적 언동이 없는 이상 가해 의사 인정할 수 없고 이런 행위만으로 구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려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살 암시를 포함한 사과 문자를 보낸 것이 위해를 가하겠다는 구체적 해악 고지로 볼 수 없는 점, 이 사건 이후 실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어떤 해악 끼치는 행위를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는 점을 볼 때 구체적으로 피고인이 어떤 위해를 가했다는 것을 알 수 없으므로 해악 고지로 보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2심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1심이 보복 협박 혐의에 무죄를 인정한 것을 정당하고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2심 재판부는 이 중사의 사망 책임을 장 중사에게 전적으로 돌릴 수 없다면서 원심보다 형을 더 깎았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급자들에게 피고인 범행을 보고했음에도 되레 은폐, 합의를 종용받았고 피해자 가족 외엔 군내에서 제대로 도움받지 못하는 등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조치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 고통이 이어졌다”며 “이런 사태가 군내에서 악순환되는 상황 또한 피해자 극단적 선택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극단적 선택의 결과를 오로지 피고인 책임으로만 물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고인 자신이 범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면서 잘못을 교정하고 사회에 재통합할 수 있게 하는 형벌 기능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 보인다”라고도 했다.

 

12.png

이에 유족은 고성을 지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 중사 부친은 재판장석으로 달려가다 군사경찰의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중사 부친은 윗옷을 벗어 던지며 “뭔 소리야! 이래선 안 되는 거야, 재판장!”이라고 절규했다.

이 중사 모친은 판결에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쓰러져 실려 나갔다.

이 중사의 부친은 재판정을 나와서도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기물을 던지면서 “군사법원에서 이런 꼴을 당할지는 몰랐다. 최후의 이런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아들딸들이 군사법원에 의해서 죽어갔던 거다. 이래서 군사법원을 없애고 민간법원으로 가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 측의 강석민 변호사는 군사법원이 상식에 반하는 판결을 했다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대법원은 양형을 판단하지 않고 보복 협박 유무죄만 판단할 것이므로 양형을 이렇게(감형) 한 것은 고춧가루를 뿌린 것”이라며 “보복 협박이 인정되면 파기환송이 서울고법으로 갈 건데 법리적 문제가 쉽지 않아 유족이 엄청난 난관을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군검찰이 2심에 불복해 다시 항고하면 군사법원이 아닌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열리게 된다.


http://naver.me/FErFX2xn

 


 댓글 새로고침
  • 머흐냐 2022.06.14 16:35

    대법원은 더 막장이라 "심신미약 어쩌구 저쩌구 아직 젊은 인생  어쩌구"  길어야 5년줄듯한데...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1
  • 시에라오리온 2022.06.14 17:34
    어질어질 하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5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화성인 재벌가 시집 보내기편 딸 근황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451 3
베스트 글 jpg 목욕탕에서 똥침맞은 썰 8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5 722 3
베스트 글 jpg 진짜 쓰레기들끼리 만나서 결혼하면 생기는일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5 824 2
베스트 글 mp4 ㅇㅇㅎ?) 파마하는 누나 ㄷ ㄷ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418 2
베스트 글 jpg 'WHO의 게임=질병 선포'....국내 도입 가능성 논란 중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195 2
베스트 글 뉴스 충북 영동군 재난담당 20대 공무원 숨진 채 발견 new 대단하다김짤 2024.07.15 223 2
베스트 글 jpg 전국진, 쯔양 관련 300만원 받은 사실 인정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352 2
베스트 글 jpg 39살 젊은 엄마와의 마지막 하루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203 1
베스트 글 jpg 조금 변화주니 출산율 몇배로 뻥튀기한 일본사례 ㄷㄷㄷㄷ 5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5 594 1
베스트 글 jpg 재난담당 20대 공무원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15 156 1
335411 jpg 야동봤다고 열린 징계위원회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0 0
335410 jpg 미국의 괴식 탑 10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2 0
335409 jpg 트럼프 주먹사진 기자, '총성 듣는 순간 역사 직감'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4 0
335408 jpg 오늘부터 열흘 내내 비가 내린다는 서울ㄷㄷㄷ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4 0
335407 jpg 전공의 '1만 명' 병원 떠난다…잡지도 보내지도 못한 정부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5 0
335406 jpg 어린이집 교사에게 갤럭시 쓰지마라는 학부모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5 0
335405 jpg 전공의들 "일자리 구해놓았다…복귀 안하고, 9월 응시도 안할것"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5 0
335404 jpg 흑인 클레오파트라 근황 new 재력이창의력 2024.07.16 5 0
335403 jpg [속보] 美법원, 트럼프 국가기밀 유출 혐의 소송 기각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6 0
335402 jpg 블라) 바람핀거 걸리고 회복중에 있는데... new 재력이창의력 2024.07.16 6 0
335401 jpg [단독] 트로트 가수 현철 별세, 향년 81세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9 1
335400 jpg 스압) 한국에 귀화한 중국인이 말하는 한국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9 0
335399 jpg 강의실에서 말로 두들겨 맞는 중국 유학생들 반응 ㅋㅋ new 재력이창의력 2024.07.16 10 0
335398 jpg [단독] 순천향대천안병원 응급실, 의사 전원 사직으로 내일부터 폐쇄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16 10 0
335397 jpg 짱깨발 미세먼지가 걷힌 최근 날씨 상황 막내휴일 2021.10.24 51 0
335396 jpg 집주인과 세입자의 또 다른 대화 막내휴일 2021.10.24 51 0
335395 jpg 에너지 대란에 뒤집힌 탈원전 막내휴일 2021.10.24 51 0
335394 jpg 수술실 CCTV법 통과, 국회 문턱 넘었다…의료계 법적 투쟁 경고.gisa 나비박사 2021.09.03 52 0
335393 jpg 中청소년, 월~목요일 게임 못한다…금토일·휴일에만 1시간 허용 나비박사 2021.09.03 52 0
335392 jpg 스압) 유퀴즈에 나오셨던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감자킹 2021.10.05 52 0
335391 jpg 교황 앞에서 무신론자 아버지를 걱정하며 울음을 터트린 아이 감자킹 2021.10.05 52 0
335390 jpg 아빠가 상어구름 떴다고 빨리 보래 감자킹 2021.10.05 52 0
335389 jpg 中, 6.25 영화 '장진호' 역대급 흥행 돌풍 감자킹 2021.10.05 52 0
335388 jpg 하다하다 노숙자도 여성할당제 막내휴일 2021.10.24 52 0
335387 jpg 점점 늘어나는 층간 흡연 갈등 막내휴일 2021.10.24 5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417 Next
/ 1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