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인들은 먹을 것을 찾아 떠돌던 수렵채집 생활을 청산하고 농경과 목축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약 9000년 전 쯤 파키스탄의 메르가르인은 한 곳에 정착하여 농경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2002년에 출토된 유골의 치아임.
어금니 곳곳에 테두리가 균일한 구멍이 있네 ?
살아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됨.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니 인공적으로 생긴 구멍인데
돌을 예리하게 갈아 만든 송곳으로 뚫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식으로 불피울때 쓰는 활과 유사한 것을 돌려서 마찰 일으키면서 뚫었다고 추측됨.
충치 치료행위.
으아아악~~!!! 이빨 갈리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연구진이 위 방식으로 뚫은 구멍.
자 그럼 인류는 언제부터 충치를 앓았던 것일까?
수많은 화석을 조사한 결과 수렵채집 시대에는 전체의 5퍼센트 만이 충치가 발생했다.
기원전만 하더라도 3퍼센트 수준.
기원후 5백년까지는 5퍼센트보다 약간 높은 수준.
한마디로 충치 걸리는 인간은 희귀한 경우에 해당됨.
농경인의 충치발생률 그래프
무려 25퍼센트에 육박한다.
농경을 시작한 신석기 시대 인류는 곡식의 껍질을 벗기고 갈아서
정제된 부드러운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치아를 청소하던 역할을 하던 생야채 과일과 고기등의 섭취가 감소하면서
치아에 박테리아가 급증했다고 설명하는 교수.
식량을 위해 시작한 농경과 함께 충치도 일반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는데...
밀, 쌀, 수수, 기장 등 곡식의 소화쉬운 탄수화물을 입속 세균이 매우 좋아하는데
세균이 많아지면 산을 만들고 산이 치아에 구멍내서 충치가 시작된다고 한다.
농경시작 전에는 충치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
신석기 시대인 약 1만년전에 지구 곳곳에서 거의 동시에 시작된 농경은
식생활에 혁명을 몰고 왔지만 동시에 충치도 따라옴.
중국과 인도 에서 밀과 쌀 농사. 뉴기니섬에서는 바나나농사.
멕시코 남부의 옥수수농사 등 세계 곳곳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농경이 시작됨.
신석기인들의 텔레파시.jpg
그런데 왜 수렵채집을 포기하고 농경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약 8만년전 아프리카에도 빙하기가 찾아옴.
빙하지대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으로 대지가 마르면서
당시 아프리카 생식가능 인구수는 1만명 이하로 감소.
따라서 이 기근의 땅을 떠나기 시작.
아프리카를 떠나서 어디로 갔을까?
바퀴벌레같은 번식력~
이스라엘로 가보자
아프리카를 탈출한 한 무리의 인류가 이곳에 도착했는데
농경의 흔적이 발견.
돌낫과 연돌 불에탄 곡식 등이 발견됨.
농경사회로의 변화는 안정적 식량 확보를 가져왔지만
오히려 사람들을 병약하게 만듬.
농경 시작 전의 수렵채집인의 모습.
늠름하고 길쭉 길쭉한 인상이다.
농경인의 모습 ㅠㅠ
인류는 도구를 이용해 수렵채집으로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면서
뇌용량과 키가 커졌지만
농경을 시작하면서 다시 키가 작아지고 건강이 나빠졌다고 함.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씨를 뿌렸던 여인
날씨는 건조하고 추웠고
정착생활로 인구는 많아졌기 때문에
농경을 통해 식량환경을 변화시킬수 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