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사진은 4월 13일 영장실질심사에 나온 공범 P양과 지난 3월 30일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K양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초등생(8) 유괴·살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공범인 여고생 P양(18)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고 중퇴생 K양(16)에게는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두 명 모두에게 보호장치(위치추적장치) 장착 30년도 함께 구형했다.

 

2.jpg

이날 공판을 이끈 검사의 발언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검사는 P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하면서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고 잠시 울먹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결심공판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던 이들의 후기가 정리돼 올라왔다. 다들 한목소리로 검사의 열정을 칭찬했다. 

 

 

#1.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달했습니다" 

 

3.jpg

 

공판을 다녀온 한 네티즌은 "검사가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달했습니다' '검사는 이제 전문가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방청객에서 웃음이 나왔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P양과 K양이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사실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뤄지는 역할극 일종으로, 특정 상황에서 각자 캐릭터를 정한 참가자들이 이에 맞게 행동하는 가상 놀이다. 

 

4.jpg

 

5.jpg

특히 후기에서는 검사가 P양과 K양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역할극을 하면서 살인 관련 대화를 나눌 때는 반말을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았다. 즉 역할극에서 존댓말만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P양과 K양이 살인 관련 대화를 할 때는 반말을 사용한 사실은 이들이 살인이 '현실'임을 자각하고 있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2. "증인. 그것 잡아왔습니까?" 

 

6.jpg

검사가 K양에게 "증인. 그것 잡아왔습니까"라고 심문한 이야기 역시 검사의 예리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증인은 검사가 '그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따르면 검사는 "증인은 '그것 잡아왔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검사는 "P양은 K양에게 어느날 오후에 다짜고짜 '잡아왔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그에 바로 K양은 '살아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의 대화가 막힘없이 이어진 것은 P양과 K양이 사전에 살인을 논의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검사가 캐릭터 커뮤니티나 역할극을 통달했을 상황까지 공부했을 이 상황 자체가 씁쓸하고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범 K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여아 아이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P양은 K양과 함께 살인 계획을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초등생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09.27 14:29
    잘했다 검사이름 알아보고 주시하마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gif 인간의 고정관념을 박살낸 이론들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1 886 4
베스트 글 jpg 남자들이 야한 생각만 한다는 편견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11 900 3
베스트 글 jpg 이토 쓰토무 한일 야구격차, 30년이상 벌어졌다 9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11 528 2
베스트 글 jpg 노가다 끝나고 오열한 디씨인..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1 475 2
베스트 글 mp4 관심있는 남자에게 바로 치마로 갈아입는 눈나 ㄷㄷㄷ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1 553 2
베스트 글 mp4 약혐) 칼들고 위협하는 남자 한방에 제압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1 610 2
베스트 글 mp4 ㅇㅎ) 독수리 오형제 3호 변신 장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1 670 1
베스트 글 jpg 어떤 대학생이 정신차리고 연애하게 된 이유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11 566 1
베스트 글 jpg 언제나 진심인 영포티 아재..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1 420 1
베스트 글 jpg 한국 일본 진라면 선호도 차이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8.11 549 1
472222 역사상 3번째로 큰 우럭.jpg 18 file 익명 2016.12.26 9321 0
472221 방송 중 진짜 빡친 현주엽.jpg 8 익명 2016.12.26 8503 0
472220 노홍철에게 정색한 공효진.jpg 8 익명 2016.12.26 8552 0
472219 독일의 탁구 치는 로봇.gif 8 file 익명 2016.12.26 7439 0
472218 ㅋㅋㅋ취미로 금속탐지기 사신분 .jpg 9 file 익명 2016.12.27 7434 0
472217 산체스 메시 따까리 시절.gif 5 익명 2016.12.27 6917 0
472216 숙제 안 해온 학생.gif 4 익명 2016.12.27 6823 0
472215 건강관련 꿀팁들 . jpg 5 file 익명 2016.12.27 6453 0
472214 사진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들.jpg 9 file 익명 2016.12.27 6243 0
472213 츤데레 아빠.jpg 6 file 익명 2016.12.27 5992 0
472212 딘딘이 생각하는 차세대 예능 3대장.jpg 7 file 익명 2016.12.27 6037 0
472211 북한 개성의 민속 호텔 시설.jpg 8 file 익명 2016.12.27 5707 0
472210 이 분들도 좀 챙겨주지.jpg 6 익명 2016.12.27 5406 0
472209 6.25 당시 훈련소의 모습.jpg 6 익명 2016.12.27 5721 0
472208 전설의 붓(디씨펌).jpg 4 익명 2016.12.27 5240 0
472207 개그맨의 대한 인식 변화.jpg 4 익명 2016.12.27 5118 0
472206 이영호 현역때 손 사진.jpg 5 익명 2016.12.28 5129 0
472205 순간의 실수.jpg 4 익명 2016.12.28 4827 0
472204 강호동의 꿈.jpg 4 file 익명 2016.12.28 4568 0
472203 현재 바르셀로나를 만든 천재 설계가.jpg 6 file 익명 2016.12.28 4624 0
472202 무한도전 최악의 특집 뒷이야기.jpg 8 익명 2016.12.28 4562 0
472201 양자역학의 세계.gif 6 익명 2016.12.28 4440 0
472200 2016년 일본 흥행수익 1위~10위 5 file 익명 2016.12.28 4074 0
472199 이정도면 통통한 건가요?.jpg 7 file 익명 2016.12.28 4298 0
472198 물속에서 화약을 터뜨리면???.gif 3 익명 2016.12.28 4039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889 Next
/ 1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