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한국 옥외광고 기업이 관리하던 중국 베이징 시내 광고판 120여개가 사전 통보 없이 하룻밤 새 철거됐다.
1일 현지 업계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직접 수십억을 들여 시설 투자를 한 창안제(長安街) 일대 버스정류장 옥외 광고판이 지난달 29일 밤 베이징시 산하 공기업이 동원한 철거반 300여 명에 의해 철거됐다.
이 옥외 광고판은 과거 삼성과 현대 등 한국 주요 기업이 광고하던 공간으로 지난해 7월에 일부가 철거된 바 있다.
특히 이들 광고판은 창안제에서 톈안먼(天安門)까지 이어지는 베이징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인근에 LG 빌딩 등 한국 대기업들도 있어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의 홍보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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