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일하던데 그만두고 2년만 딱 내맘대로하고살자 생각하고서 5년된 적금하나 깨고 올초에 필리핀 마닐라왔음. 공항 근처에 교통좋고 치안 좋은동네에 1배드룸 콘도(월세 50만+공과금20만)계약. 인터넷요금하고 에어컨 때문에 전기세가 비싸서 공과금이 많이 나오는거 빼면 대체로 만족. 근처 호텔 멤버십으로 달마다 15만원(수영장+헬스장+사우나), 한달에 두번정도 골프 라운딩 15만원정도, 한달에 한두번 근교에 스쿠빙 20만원정도. 밥은 거의 하루 두끼먹는데 다 사먹는편 한달에 4~50만원정도. 가끔 무리해서 술 많이 먹는달 아니면 대충 한달 생활비 200이하로 드는거같음.
처음 한 반년은 나를위한 선물이다 힐링이다 욜로다 자위하면서 어찌어찌 즐겁게 산거같은데. 요즘은 뭔가 그냥 타성에 젖어서 재충전도 아니고 마냥 늘어져서 방전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가끔 생김. 휴식에 대한 역치가 높아져서 자꾸 자극적인데만 눈이 돌아가고 다시 일할수 있을까 또는 내 힘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긴다. 왜 나는 이렇게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발적 노예생활을 다시 동경하고 있는걸까
응 필리핀에서 총기 그냥 쉽게 구함 여행갔다가 빈민 들위주? 완전 빈민촌은 아닌데 적당히 못사는 사람들 사는동네에서 지냈는데 밤에 펑펑 소리 나길래 뭔소리냐고 하니 이동네 사람들 먹고사는건 힘든데 밤마다 총은 계속 쏘더라 싸우는게 아니라 그냥 밤 허공에 혼자 쏘는거 그리고 거기 거주하는 한인이 말해준건데 지금은 좀 지난 6년전 정도 일이지만 기러기 아빠들 엄청욕하면서 여기 전부 세컨드 없는 경우 없다고 단언하더라 어쩌다 없는거지 여기 어울려 다니면 동거는 안해도 집에 젊은 남자 들인다고.. 그리고 저런 거 무지 많음 한국에서 돈들고 튄 사업가 찾으러와서 킬러 고용하는 케이스도 무지 많고 그리고 필리핀이 치안 괜찮을땐 필리핀에서 가이드해서 돈벌어서 서울에서 지내는 가족들 생활비 충분히 보낼만큼 괜찮다고 하더라 지금은 필리핀 잘안가니깐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