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박 모씨는 16일 아침 사내 동기에게 전화를 받고 아연실색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생활 사진이 노출된 것 같으니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이었다. 박 씨는 지난 여름 휴가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친밀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친구들 일부만 볼 수 있게 설정해놨는데, 이 사진이 직장 동료 등도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된 것이다.
대학원생인 정 모씨는 "지도교수에게 대판 '깨진' 뒤 친한 친구들용 멀티프로필에 지도교수를 원망하는 밈(유행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프로필로 올려 뒀는데, 이게 지도교수나 랩실 관계자들에게 노출됐을 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했다.
바람 피는 사람들 좀 걸렸을라나?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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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리가 난 곳은 불륜 커뮤니티였다. 한 불륜 커뮤니티 회원은 이날 오전 “ㄱㄴ(기혼남성의 줄임말)하고만 하는 멀티프사 공개됐어요. 멘붕왔지만 여기에 먼저 알려요. 다들 빨리 수습하세요. 3년 아무도 모르게 ㄱㄴ 만난 ㅁㅇ(미혼여성의 줄임말)인데 저 멀티 걸려서 지금 다 들통나게 생겼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뭐가 맞는지 몰?루
트위터보다는 카톡 공식 입장이 좀 두 믿음직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