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폐쇄 예상' 갱도, 뚫려 있었다…"생존 신호 확인 중"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8일째인 2일 구조 당국이 구출 진입로에 처음으로 도보 진입해 수색에 돌입했다.

당국은 음향 탐지기를 동원해 생존 신호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봉화소방서가 연 언론 브리핑에서 광산업체 측은 구출 진입로 1·2구간 145m를 걸어서 통과했다고 밝히며 "막힌 것으로 예상한 지점이 오히려 뚫려 있었고, 뚫려 있을 거라고 본 '구조 예정 지역' 주변은 오히려 암석으로 폐쇄돼 뚫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출 진입로 2구간(폭 2.1m, 높이 2.1m, 길이 100m) 곳곳에 암석들이 쌓여 있지만, 사람이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간 평면도 상 폐쇄된 것으로 추정했던 '상단 갱도'가 예상과 달리 수평 거리 120m 구간이 뚫려 있어 구조 당국이 걸어서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단 갱도 내 막힌 지점을 뚫고 나면 남은 구간 상단 갱도 수평 거리는 20∼25m가 된다.

관통 지점에서부터 고립된 작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직선거리로 약 30m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업체 측은 상단 갱도는 4∼5년 전까지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기존에 대피 예상로로 불려온 '하단 갱도'(폭 4.5m, 높이 4.5m, 길이 150m)에서 막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구간이 뚫려 있었다.

제2 수직갱도에서부터 하단 갱도 쪽으로 확보한 구출 진입로 수평 거리는 총 165m다.

오히려 '구조 예정 지역' 일대 바로 앞이 암석으로 뒤덮여 있었다.

구조 당국은 갱도 내 진입로 확보에 앞서 음향 탐지기로 생존 신호를 확인하고 있다.

 

전문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8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