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발생 후 10일 만인 4일 오후 11시 3분쯤 기적적으로 구조된 조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고립 당시 가지고 갔던 커피 믹스를 밥처럼 먹으며 버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된 광부 2명을 치료 중인 경북 안동병원 응급실 앞에서 5일 0시 25분께 기자들과 만나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드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커피믹스가 바닥났을 때는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버텼다고 했다"며 "저희하고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립자들은 갱도) 안에 고립되어 있을 때 발파하는 소리도 다 들렸다고 했다"며 "발파 소리가 나면 구출 희망을 갖고, 또 안 들리면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구출되기를 기다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조에 애써주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도 하셨다"며 "가족분들도 누구누구 오셨다고 하니 굉장히 기뻐하시고 한편으로는 미안해하시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81182
커피믹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