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20727?sid=102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했는데, 지나가던 취객이 약 10여분간 길을 막고 구급활동을 방해했다. 이 남성은 함께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모욕·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지난 20일 밤 10시20분쯤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심정지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의 진로를 약 10분간 방해하고 함께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와 영등포경찰서는 20일 밤 10시13분쯤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심정지 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 인근에 도착한 밤 10시15분쯤 A씨 일행 3명은 소방 펌프차 앞을 막아서고 약 10여분간 발길질과 욕설을 했다. 이에 영등포소방서는 경찰에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냈다.
경찰이 추가로 출동하고 나서도 A씨는 경찰관 3명을 밀치거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깡패다 XXX아"라고 폭언을 가하거나 "윤석열 가라"고 하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소방 펌프차의 진로를 막아선 A씨의 지인 2명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이들 2명은 소방관에 대한 공무집행 혐의만 받아 체포되지는 않았다. A씨 등 3명은 당시 술에 취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PC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김모씨(남·52)는 신고 수 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의 사후경직이나 피부색 등으로 사망한 지 이미 좀 많이 지난 것 같다고 판단해서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벌금으로 끝나면 제가 빡칠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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