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여야 만장일치, 국토위 법안소위 통과시켜

소정근로 '주 40시간 이상' 보장해 '임금보장'
모빌리티 사회적 대타협 합의, 9부 능선 넘겨
국토부 "택시-플랫폼 상생대책, 다음주 발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 소속 택시기사들이 지난달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타다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사납금 폐지를 통한 법인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 법안이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택시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 사납금은 올해 말일자로 완전 폐지되며 완전월급제는 2021년부터 지역별 순차 시행된다. 이번 합의로 택시-플랫폼 사회적 대타협 합의 후속조치는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국회 국토위 교통소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법인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를 내용으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과 택시운송사업 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가장 큰 고비인 법안소위를 통과해 향후 국토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통과 과정을 남겨두게 됐다. 

‘법인택시기사 월급제’는 지난 3월 ‘택시-플랫폼 사회적 대타협 합의안’의 5조인 ‘택시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근로시간에 부합하는 월급제를 적극 추진한다’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택시업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사납금은 완전 폐지되게 되고, 법인택시기사들은 월급을 받게 된다. 

◇사납금 금지법, 내년 1월 시행…완전월급제, 2021년부터 순차 실시

다만 법인택시기사의 근로시간 산정 부분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원안에서 다소 수정됐다. 원안은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 TIMS )를 통해 근로시간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월급을 주도록 돼 있었지만, 수정안은 택시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노사 합의로 정하는 소정근로시간제를 그대로 인정하되 ‘40시간 이상’이 되도록 보장했다. 

지난 4월 대법원의 판결을 고려한 수정안이다. 당시 대법원은 고정급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것을 회피할 의도로 근무형태나 운행시간 변화 없이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한 것은 탈법행위로서 무효라고 판결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회의를 진행하며 택시 발전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현재 법인택시기사들은 실제 근로시간이 아닌 소정근로시간을 적용받고 있다. 하루에 실제 몇 시간을 일했는지와 무관하게 임금의 기준이 되는 ‘근로시간’이 노사합의로 정해지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노사합의에 따라 하루 5.5시간을 근무한 것을 기초로 월급이 책정된다. 이렇게 책정된 월급은 매달 120만~1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법인택시기사들은 매일 13만5000원에 달하는 사납금을 회사에 낸다. 당일 택시 수입이 사납금보다 낮을 경우 차액은 월급에서 공제된다. 법인택시기사들은 사납금을 채우고 그 이상의 수입을 내기 위해선 운행시간을 늘려야 한다. 

택시법인들로선 기사들의 임금과 유류비 등의 고정비 지급이 있지만 택시 실적과 무관하게 기사별로 매일 13만5000원 수입이 들어온다. 법인택시기사 처우 개선의 핵심은 이 부분이다. 택시 운행 실적의 리스크( Risk )를 온전히 택시기사가 가지는 현행 구조를 ‘리스크 공동 분담’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택시기사 수입 중 일부를 사납금으로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전액관리제’를 담은 여객자동차 운송법 개정안을 통해 완전월급제를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하위 법령은 훈령에 있는 ‘사납금 금지’를 법령에 명시해 법적 효력을 강화한 것이다. 

◇국토부 “현재 서울 택시월급제 여건돼…지역 상황 고려 순차 시행”

시행시기는 택시업계의 현실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일단 내년 1월1일자로 ‘전액관리제’를 내용으로 하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사납금제가 완전 폐지된다. 택시기사에게 소정근로시간을 40시간 이상 보장해주도록 하는 택시 발전법은 2021년 1월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시행된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국토위 교통소위에서 “택시업계의 경영상황을 파악한 결과 서울의 경우 즉시 시행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업계의 우려와 기술적 문제 등을 고려해 시행시기를 여유 있게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의 성과를 보고 순차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전월급제 법안이 교통소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함에 따라 사회적 대타협 후속 입법도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법인들은 지난 3월 사회적 대타협 합의 이후에도 정부에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며 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택시노조가 가장 강력히 원하던 완전월급제 법안이 좌초될 경우 사회적 대타협 합의가 파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완전 월급제 법안 통과 이전 다른 후속조치 논의는 어렵다”는 강경 입장을 통해 법안 통과를 관철시켰다. 
 

사회적 대타협 다른 후속조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사회적 대타협 합의대로 카풀 시간을 주중 ‘오전 7~9시’·‘오후 6~8시’로 제안하도록 하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도 이날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또 국토부는 ‘택시면허 소지자에 한해서만 승차공유 서비스’를 허용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택시-플랫폼 상생 종합대책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8&aid=0004421743&date=20190710&type=1&rankingSectionId=105&rankingSeq=1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gif 틀니 뽑아버리고 싶은 역겨운 게관위원장의 독재검열 3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2 521 4
베스트 글 mp4 소방차가 열받아서 공개한 블랙박스 10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644 4
베스트 글 jpg 99년생 걸그룹이 개명한 이유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613 2
베스트 글 jpg 졸리면 크루즈 켜놓고 운전한다는 사람 10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644 2
베스트 글 jpg 36주 낙태가 살인죄인 이유.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404 1
베스트 글 jpg 음주 측정 프리패스 해주는 이유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593 1
베스트 글 jpg 일본까지 수출돼버린 한국 운동남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656 1
베스트 글 jpg 새마을금고 직원이 엄마 돈 마음대로 출금했다는 여시 사건 2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536 1
베스트 글 jpg 한 남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은 걸 후회한 이유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8.12 690 1
베스트 글 jpgif 서울대에서 최초로 찾았던 위안부 학살 영상 4 newfile 꾸준함이진리 2024.08.12 428 1
472314 gif ???:우린 둘이야 쫄지마 앜ㅋ 1 애플소액주주 2020.06.22 452 1
472313 gif ???:살ㄹ..려줘! 아앜앜카캌... 1 미국주식이답 2020.04.29 416 0
472312 gif ???:날 이제 놓아줘 5 애플소액주주 2020.05.27 449 0
472311 gif ???:나도 한입만! 4 글좀써주면감사 2020.08.03 461 0
472310 jpg <원더우먼2> 스틸컷 공개 1 file 망난년 2019.07.23 752 0
472309 jpg <앤트맨 3> 제작이 불투명하다는 폴 러드 3 망난년 2019.07.22 532 0
472308 jpg 현직 모텔 사장의 분노 4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6.27 835 0
472307 jpg 헛걸음 보상 차량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1.24 444 0
472306 jpg 집안일 해본 적 없는 여친과의 동거 6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02 1036 2
472305 jpg 중고차 시장 진출하는 기업? 2 file 예거마이스터 2020.07.11 458 0
472304 jpg 젊은 직장인분들 카톡 예의 좀 지키세요 2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8.02 597 0
472303 jpg 일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모뎀에서 백도어 발견 5 김워렌버핏 2020.12.03 486 1
472302 jpg 숨 최대한 참는 중 2 합정동김선생 2019.04.17 514 1
472301 gif 손놀림 어우야 연예방송부 2018.08.26 682 0
472300 jpg 설거지가 귀찮아서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3.25 442 0
472299 jpg 무서운 사건 합정동김선생 2019.06.03 523 1
472298 jpg 대만 처음 가면 나오는 반응 1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6.27 549 0
472297 jpg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의 메일 file 합정동김선생 2018.10.20 550 0
472296 jpg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1 file 글좀써주면감사 2020.06.19 459 0
472295 jpg 1965년 발표한 미래만화 1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5.28 316 1
472294 jpg   과천 토막살인범 얼굴 공개 합정동김선생 2018.08.31 492 0
472293 스포츠/게임  후전드 경마장 룩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3.19 525 0
472292 jpg  현대차 샀다고 자랑한 미국인 합정동김선생 2019.05.31 468 0
472291 jpg  카카오 뱅크 논란 2 file 합정동김선생 2019.07.24 718 1
472290 gif  카레국의 기차 2 합정동김선생 2019.06.05 426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893 Next
/ 18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