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년 버튼"에 대한 철학과 교수의 대답

죽음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도 비슷한 전개가 나오는데.. 저 교수님은 50억년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다라고 결론을 내리신듯

시간과 비용을 조절해서 다시 질문한다면 대답이 바뀔듯

예를들면 1년버튼후 5천만원을 받는다 라고 하면 대답하기가 상당히 애매해짐

1년의 기억이 사라진건 나인가 아닌가, 맞다면 2년은?5년은?10년은? 50년은? 등등 철학적으로 가치있는 주제인듯함

개인적으로 자아라는 건 기억의 연속성이라고 봄.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기억을 잃기 전 자신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하며 낯설어 하듯이 기억이 연속되어야 자신의 현재 상태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의 연속성은 자아유지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함.

본문에 교수님이 5억50살의 나와 50살의 나는 완벽하게 동일한 기억을 가진 타인이라고 하셨듯 50년정도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지만 나머지 5억년간의 고통과 고뇌와 고독을 견딘 기억이 없으므로 그동안 변한 성격과 사고방식이 없는 것이니 타인과 다름없다는 거임.

5억2n년의 기억을 가진 나와 2n년의 기억을 가진 내가 똑같이 버튼이 주어졌을 때 2n년의 나는 누르겠지만 5억2n년의 나는 기겁하면서 갖다치우라고 하겠지.

어우 씨
나는 본투비 이과인갑다;;
단백질 작용 기작이나 외우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