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의 한국행

사실 관계를 간략하게 말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콩고는 두종류의 콩고가 있는데, 그중 저 아이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임

우리가 생각하는 왕자 혹은 왕족이라고 하면.. 단일 왕국의 정통성을 부여 받은 왕자 혹은 공주를 왕족이라고 하는데..
사실 콩고라는 나라는 서양에 의해 국경이 임의로 정해진 나라야.

그래서 현재 콩고 민주공화국 내에는 사실상 여러개의 부족 국가가 있고
그 부족에는 저마다 왕이 있고 그 자녀들이 있음.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의 영토위에 유력 부족이 루바왕국과 쿠바왕국을 세우고 왕정국가로 통치하고 있던중에
벨기에에 의해서 벨기에의 식민지로 사실상 국제사회에 소개됐고,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 열강들의 침임이 이어졌음
벨기에의 레오폴드2세는 콩고를 점령하고 상아, 고무, 다이아몬드.. 등등 돈되는건 모든것이든지 착취함.
그 과정에서 공식적으론 300만명 비공식적으론 1000만명 가까운 콩고인들이 죽음을 당했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타잔 이라는 영화 역시, 19세기 당시 콩고를 배경으로 진행되던 얘기임
당시에 쿠바왕국의 왕중 하나였던 라비의 할아버지 역시 반 벨기에 운동을 하면서 벨기에로부터의 독립 운동을 했고
결국 독립 했고, 선거를 통해서 콩고민주공화국이 됨
콩고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모부투 세세 세코 는 벨기에의 잔재를 없애기 위한 노력과 근대화 국가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함
가령 수도 이름인 레오폴드빌(벨기에 왕의 이름을 딴 도시)을 킨샤사로 바꾸기도 하고, 중간에 국가의 명칭을 콩고의 젖줄 자이르강의 이름을 따서
자이르로 변경함
그러다 내전이 발생하고 국명이 다시 콩고민주공화국이 되었음

수없는 내전으로 라비의 아버지 역시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현재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기때문에 해외로 망명을 한 것이고
라비가족 역시 한국으로 오게 된 것임

라비 아버지역시 왕족으로 전 정권의 차관급 인사였으나... 축출되어 망명을 선택한것임.

따지고 보면 쟤는 개나소나 다하는 왕족이 아니라 유력한 가문의 살아남은 몇 안되는 왕족임
물론 콩고내 다른 세력들과의 경쟁구도에서 밀려난 도태된 왕족이라는 표현이 맞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