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와인, 위스키 등 수입주류의 기업 간 거래(B2B)에서 구매량에 따른 가격 차별(할인판매)이 불가능해진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류업계도 패닉에 빠졌다. 매달 와인 수십만 병을 파는 편의점과 10병을 파는 보틀숍이 같은 가격에 주류 제품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두고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주류 제조·수입·유통 등 주류 관련 협회 5곳이 모인 주류거래질서확립위원회가 지난달 31일 회원사들에 '주류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운영지침'을 배포한 이후 주류업계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주류 고시가 법으로 상향되며 조문 일부가 수정됐고 기존 고시가 지난해 말 폐지되면서 올해부터 수입주류 거래와 관련해 모든 종류의 할인이 전면 금지됐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정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주류와 관련한 모든 할인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입주류의 소비자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경우 대량 구매로 구매 단가를 낮추는 대신 보틀숍 등 소형 매장보다 저렴하게 소비자 가격을 책정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국 4475여 곳의 주류 도매 취득업체, 76만5100여 곳의 편의점·대형마트·와인숍 등 소매점에 동일 제품을 동일 가격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m.mk.co.kr/news/business/10631267 (매일경제)
가뜩이나 생활 물가 올라가는데, 시대에 역행하는 수입주류 할인 금지법...
지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