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등산을 하던 김기만 아나운서는 산 정상에서 쓰러져 있는 60대 김주영 씨를 발견했다.
당시 김 씨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고, 김 아나운서는 재빨리 119에 전화를 걸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초기 5분 동안의 초기 대응에 따라 생사가 엇갈리기 때문에
김 아나운서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소방본부와의 실시간 영상통화로 응급지도를 받아가며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김 아나운서는 " 심폐소생술을 처음 해봤다 "며
"의사나 전문가가 아니기에 어떤 상태인지 가늠이 안 돼 무서웠지만,
지시에 따라서 하니 의식이 돌아오는 게 느껴져 더 열심히 하게 됐다 "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김 씨의 눈빛도 돌아오고, 발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30분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구조대원들이 도착 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사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약 3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김 씨는 현재 어떤 후유증도 없는 상태 라고 한다
김 아나운서의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김 씨는 김 아나운서에게
"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줘서 고맙다 "는 인사를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 우선 무사해서 너무 감사하고, 선생님 덕분에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