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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모던록밴드 넬의 보컬 김종완(43)이 14일 형제상을 당했다.

 

14일 넬 소속사 스페이스보헤미안에 따르면 이날 김종완의 친형 김모씨가 숨졌다. 스페이스보페미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병을 앓던 김종완의 형님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종완은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낸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친형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https://v.daum.net/v/20230214154602789

 

지난 14일 김종완의 친형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종완은 지난해 9월 모친상을 당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친형을 보내는 아픔을 겪은 것이다.

이하 김종완 입장 전문이다.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꺼란 의사의 말에, 일초가 한시간 처럼 느껴지길 바랬다.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 나올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 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

수십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들어갔길 간절히 바래본다. 더 열심히 할께.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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