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jpg
2017.11.13 13:27

메이저리그의 외계인

조회 수 474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jpg

1988년. 그는 도미니카에서 미국으로 넘어와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1992년에 첫 빅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1993년 그는 불펜투수로 10승 5패 2.61의 평자책을 기록하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지만,

180cm도 안되는 왜소한 체구는 다저스의 체격 기준에 맞지 않았고, 결국 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 된다.

 

그럼에도 그는 먼 훗날 클레이튼 커쇼의 혹사에 걱정스러운 멘트를 남기며 자신의 첫 팀이었던 다저스에 적지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2.jpg

1994년 몬트리올에서 맞는 첫번쨰 시즌.

그는 이때부터 선발투수로 출장하게 되었고 11승 5패 평균자책점 3.42로 선방하며 성공적인 선발데뷔를 하게 된다.

1995년에는 9이닝을 안타하나도 없이 퍼펙트로 막았으나 팀인 몬트리올또한 1점을 내지 못해 연장으로 돌입,

결국 10이닝에 안타를 맞고 퍼펙트게임 달성에 실패한다.

 

3.gif

그리고 1997년. 전설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그는 17승 8패 방어율 1.90 탈삼진 305개 13완투를 기록하며 사이 영 상에 수상하게 된다.

우완투수가 1점대 방어율에 300탈삼진을 넘긴 선수는 1912년 월터 존슨 이후로 처음이다.

 

★월터 존슨: 메이저리그 통산 다승 2위(417승) 110완봉 기록.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다섯명의 선수중 한명.

 

★★사이영 상: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 사이 영의 이름을 빌린 한 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

 

4.jpg

그리고 FA를 앞둔 1997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2 트레이드로 그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시킨다.

그 뒤 6년간 7500만달러의 계약을 맫고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외계인.

 

그는 말그대로 보스턴의 역대 최강의 에이스 였다.

1999년엔 무려 23승 4패 방어율 2.03 탈삼진 313개를 달성해 아메리칸 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1999년 올스타전 MVP는 덤.

 

5.JPG

물론 사이영 상은 그의 몫이었다.

 

★ 트리플크라운(한 투수가 승,탈삼진,방어율을 모두 1위를 하는것. KBO에선 선동열,류현진,윤석민만 달성한 기록)

 

6.jpg

그리고 2000년.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2000년 최종기록은 18승 6패 291삼진 방어율 1.74. 조정방어율은 무려 291로 이는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 팀 키프의 295)

 

1.74라는 방어율은 압도적인 수치였다.

왜냐하면 2위 로저 클레멘스의 기록은 3.70 이었고 당시 아메리칸리그의 평균자책점 4.74였다.

한마디로 역대급 타고투저의 시즌에 혼자서 투고타저 시즌을 보낸 셈.

 

★조정방어율: 투수의 가치를 표현하는 상대적인 값으로 100을 기준이다.

즉 291은 다른 투수보다 2.91배 더 잘했다는 뜻.

 

7.jpg

사이영 상은 따논 당상에 MVP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지만

포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이반 로드리게스로 인해 결국 MVP는 달성하지 못한다.

포수 20-20은 전 야구를 뒤져봐도 단 두명뿐이다.(이반 로드리게스,박경완)

 

8.JPG

2000년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랜디 존슨과 함께 

 

9.gif

 

10.gif

그에게 있어선 성적뿐만 아니라 또다른 이야기가 있다.

바로 같은 지구 숙적 뉴욕 양키스.

 

옛날부터 레드삭스와 양키스는 숙적이었고, 그래서인지 그는 뉴욕 양키스를 매우 증오했다.

그래서 훗날 이런말은 남긴다.

 

'내가 양키스에게 던진 몸에맞는 공 90프로는 일부러 던진 것이다.'

 

11.jpg

양키스에 등을 돌린 그. 


 

12.jpg

그리고 2004년. 밤비노의 저주가 깨진 그 날, 그는 보스턴의 86년만의 우승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3.jpg

하지만 그도 인간이었기에 노쇠화는 있을수밖에 없었다.

보스턴은 노쇠화된 그를 데리고 갈수 없다고 하였고 결국 그는 FA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보스턴의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다.

 

그는 2005년 메츠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208개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다음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9승 8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다.

 

보스턴의 에이스였던 그는 이제 더 이상 메츠에선 찾아볼 순 없었다.

 

14.jpg

 

15.jpg

한국인 메이저리거 구대성과 함께. 

 

16.jpg

메츠와의 계약이 끝나고 2009년 7월 필라델피아는 우승을 위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 또한 나이를 잊은 역투로 보답을 해주었다. 

 

17.gif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그는 마쓰이 히데키에게 홈런을 맞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뉴욕 양키스의 우승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저 홈런을 맞고 그는 강판되었고 그를 구원등판하러 올라간 투수는 바로 박찬호였다.

 

18.jpg

경기 시작전 박찬호와 함께 

 

19.jpg

전성기시절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던 그는 결국 은퇴를 선택하고 몸 담았던 보스턴에서 프런트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20.jpg

(크레이그 비지오,존 스몰츠,랜디 존슨과 함께)

그리고 2015년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나는 절대 지름길을 택하지 않았다.나는 부모님이 나에게 가르쳐준 방법만을 택했다. 나는 깨끗했다."

이런 말을 남겼다.

약물의 시대임에도 약의 힘을 빌리지않고 약물 타자들을 떄려잡던 그의 패기가 담긴 말 한마디였다.

 

21.jpg

그리고 그 의 등번호 45번은 보스턴의 영구결번이 된다.

참고로 보스턴 레드삭스는 영구결번이 매우 빡센 팀으로 1901년부터 지금까지

보스턴 역사상 영구결번은 겨우 10명 뿐이다.

 

22.gif

도미니카 공화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 유화.

 

인간들이 금지된것에 손을 대자

야구의 신이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 보낸 괴물

 

23.jpg

페드로 마르티네즈 


 댓글 새로고침
  • 익명 2017.11.13 13:27
    MLB에 대해 조또 모르던 시절 페드로 때문에 레드삭스를 응원하게 됐음

    저 때만 해도 진짜 팀에 대한 진심이 남아있던 시기지 돈보다 명예를 택하던 시기고
    0 0
  • 익명 2017.11.13 13:27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경기였나 암튼
    페드로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니까
    타자들이 막 타임 걸로 신발끈 묶으며 타이밍을 뺏으려고 신경전을 걸었는데 페드로가 웃으며 고개를 흔들다가 다음투구로 폭삼 잡을때 아 이 사람은 다르구나를 느꼈음
    0 0
  • 익명 2017.11.13 13:27
    양키즈선수 공 맞은넘이 카림 가르시아~~~~
    0 0
  • 익명 2017.11.13 13:28
    마쓰이가 저 때 월드시리즈 MVP
    저 당시는 클리프리가 캐리하던 시절이었지.
    0 0
  • 익명 2017.11.13 13:28
    올스타 6연속 삼진은 지금도 기억에 남음
    0 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베스트 글 jpg 동생을 지키고 싶었던 누나.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69 4
베스트 글 jpg 남학생에게 성폭행 누명 씌운 여교사 ㄷㄷㄷ 5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10 3
베스트 글 jpg 아기를 업고 다니는 배달원 아기 근황 3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86 3
베스트 글 jpg 백종원 노총각 밥장사 41살 시절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91 3
베스트 글 jpg 의사부부 제약회사로부터 25억 리베이트 받아먹고 구속 ㄷㄷ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09 2
베스트 글 mp4 곽튜브 선긋는 곽튜브 어머니 ㅋㅋ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22 1
베스트 글 gif ㅇㅎ) 란마 리메이크 발표전 수위 ㅎㄷ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621 1
베스트 글 jpg 북한 여중생들 외모 8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526 1
베스트 글 jpg 시청 사고 가해자는 운전적성정밀검사 의료적성검사를 통과했다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255 1
베스트 글 jpg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사진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236 1
467178 스포츠/게임 [세계일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원하는 감독 사실상 내정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93 0
467177 jpg 최근 결혼정보회사에 많아진 여성 회원 유형 4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99 0
467176 jpg [단독] ‘응급실 만취 난동’ 강원경찰청 여경 승진… 내부서도 ‘논란’ 3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42 0
467175 mp4 곽튜브 선긋는 곽튜브 어머니 ㅋㅋ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26 1
467174 jpg 연애혁명 작가 근황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71 0
467173 jpg 900만원짜리 승질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230 1
467172 jpg 실시간 밀양 가해자 거주로 난리난 부산 아파트 ㄷ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93 0
467171 jpg "와~ 시바, 다 남자였어?" "축제다"…여초사이트 뉴스뜸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42 0
467170 mp4 손흥민선수 저 진짜로 안티팬이에요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08 1
467169 jpg 요즘 국내 보따리상 전략근황 ㄷㄷㄷ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65 0
467168 jpg 변태적인 북한..결혼식..근황..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89 0
467167 jpg 속보) 경찰,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한적 없어 1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129 0
467166 jpg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사진 newfile 재력이창의력 2024.07.02 237 1
467165 jpg 동탄 사건 당사자에게 위로 위스키를 선물해준 디시 고닉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33 0
467164 jpg 엣지 오브 투모로우 명장면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63 0
467163 jpg Ytn 시청역 사고 목격자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97 1
467162 jpg 오은영 결혼지옥 사고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425 0
467161 jpg 독서모임 절대 가지 말라는 독서 개매니아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79 0
467160 jpg 여성 유튜버가 알려주는 여자가 19금 성인웹툰 구매하는 방법....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91 0
467159 jpg 시청 사고 가해자는 운전적성정밀검사 의료적성검사를 통과했다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255 1
467158 jpg 의사부부 제약회사로부터 25억 리베이트 받아먹고 구속 ㄷㄷ 4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09 2
467157 jpg 길에 있던 우산 주웠다가..."경찰서에서 연락왔다" / KNN 2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312 0
467156 jpg '사상자 13명' 시청역 교통사고..."몸이 바퀴에 짓눌렸다"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259 0
467155 jpg 북한 여중생들 외모 8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529 1
467154 gif ㅇㅎ) 란마 리메이크 발표전 수위 ㅎㄷ 1 newfile 대단하다김짤 2024.07.02 622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688 Next
/ 18688